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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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만루포 허용' 류현진, 4⅓이닝 7실점…시즌 4패 (종합)

기사입력 2019.08.24 14:46 / 기사수정 2019.08.24 14: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3승을 노렸던 LA 다저스 류현진이 양키스전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4였던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올라갔다. 팀도 2-10 대패를 당했고, 류현진은 시즌 4패를 떠안았다.

홈런 만으로 6점을 내줬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을 막은 류현진은 3회 애런 저지와 게리 산체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2점을 실점했다. 그리고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디제이 르메휴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허용, 저지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토레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산체스를 고의4구를 내보내며 만들어진 만루 상황,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고, 류현진은 단숨에 4점을 잃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속해 지오바니 어셸라에게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아담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콜라렉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실점도 불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홈 11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와르르 무너지며 시즌 13승이 불발된 것은 물론 홈경기 연속 승리 기록도 끊겼다. 순항 중이었던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먹구름이 꼈다. 

한편 다저스는 그레고리우스에게만 멀티포를 허용하는 등 5개의 홈런을 허용한 반면,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11삼진으로 묶이면서 2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대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85승45패를 기록하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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