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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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장대현, '핑크머리 그 소년'이 궁금하다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8.24 09: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을 거쳐 비로소 솔로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장대현은 24일 정오 데뷔 싱글 '필 굿(FEEL GOOD)'을 내놓고 타이틀 '던져'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장대현은 변함없이 붙임성 좋고 싹싹한 모습이었다. 

▲'프듀'→레인즈→솔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거쳐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로 1년 간 활동한 그는 드디어 솔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장대현은 "솔로로 데뷔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부담도 크다"며 "완곡을 혼자 준비하고 좋은 것들만 보여드리려는 걱정이 많다보니 기대와 걱정이 컸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가족같은 사이였던 레인즈를 떠나 홀로서기를 하게 된 그는 "완곡을 소화해야한다는 것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촬영한 음악방송에서는 내 앞, 뒤로 그룹이었는데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모습을 보니 더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 안죽고 마인드 컨트롤릏 하려고 했다. 혼자 보여지는 모습이 다니까 연습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래서 장대현은 솔로 데뷔곡 '던져'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는 "노래가 좋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내가 참여할 수 있게 길도 많이 열어주셔서 최대한 많이 참여하려고 했다"며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가사가 잘 나와서 욕심도 생겼다"며 데뷔곡에 자신이 직접 노랫말도 붙였다고 소개했다. 

장대현은 레인즈의 래퍼였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래퍼로서는 물론, 그의 보컬적 능력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내가 참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고, 래퍼로 나를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던져'는 노래 멜로디도 많고 수록곡은 아예 발라드 느낌이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던 앨범"이라고 힘줘 말했다. 

쏟아지는 남자 솔로 사이에서 장대현만의 장점도 분명하다. 그는 "노래에서 평소 성격을 보여드리겠다가 포인트였다"며 "가사도 제가 썼으니까 다른 사람보다 공감을 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먼저 들어본 밝은 분위기의 곡은 장대현의 기분 좋은 에너지와 잘 어우러졌다. 

▲"레인즈 멤버들, 하루종일 연락해요"
레인즈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다. 연락을 하고 있냐고 물으니 "하루종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장대현은 "멤버를 떠나서 실제로 너무 친하게 지내서, 우리가 그런 친한 모습이 '실제로 친해보인다'고들 하더라. 그게 맞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등을 보고 장대현의 비주얼을 하나하나 챙겨주는 것도 함께 레인즈로 활동했던 친구들의 몫이다.

장대현은 "멤버들이 나를 그렇게 인정해준 건 처음이었다. 더 괜찮은 모양"이라며 "스무살과 스물셋의 얼굴이 또 다른 것 같다"고 공감했다. 장대현은 솔로활동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식단관리도 열심히 한다는 전언이다. 배가 부르지 않는데 살이 찌는 초콜렛이나 마카롱, 이런 것들은 가능한 먹는 것을 자제한다고. 물도 전보다 더 많이 마시고,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모습이었다. 실물이 더 괜찮다는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는 "레인즈 멤버들은 스케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알고 응원해준다. 전화도 자주하고 인터뷰에서도 자기 이야기 해달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 홍보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장대현은 기꺼이 "동생 변현민군이 케이타이거즈로 곧 데뷔하는데 꼭 잘됐으면 좋겠다"며 "내가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드린 것을, 이런 큰형의 마음을 변현민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레인즈의 변함없는 의리와 우정이 느껴졌다. 

▲"'프듀X' 참가자, 모두 잘 됐으면"
장대현은 어느덧 2년이 지난 '프로듀스101 시즌2'에 대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평소에도 걱정도 많고 자존감도 낮은 편"이라며 "사회생활을 하다가 연예인이 돼서 바로 나간 프로그램이 '프듀2'여서 준비가 너무 안된 상태였다. 그런 부분이 너무 아쉽고, 지금도 완벽한 건 아니지만 '프듀'와 레인즈 활동을 통해 내가 그동안 놓친 부분을 발판삼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대현은 스케쥴이 잡히면 시간과 위치를 계속 확인하는 등 걱정이 많은 편이라고. 그는 "뮤비를 찍기 전에 비가 온다던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것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다 이야기 한다. 자존감이 낮다보니 '너무 못했는데 어떻게 하죠'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완벽하게 사람들 앞에 서고 싶은 그의 욕심 때문이다. 주변에서 응원과 격려도 많이 해주지만 장대현 본인이 지향하는 기준점이 확실해 보였다. 

이는 장대현의 특이 이력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개 10대부터 연습생 생활을 경험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했고 토목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했으며 사회생활까지 경험했다. 다른 아이돌들이 갖지 못한 그만의 자산이다. 장대현은 "사회생활을 잘하면 자다가도 떡이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선을 넘지 않는 능청맞음과 싹싹한 그의 모습은 분명 다른 아이돌에게서 쉽사리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후 프로젝트 그룹 활동, 이어 솔로까지. 같은 소속사인 김동한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됐다. 섹시 외길을 걷고 있는 김동한과 노선은 다르지만 솔로라는 점에서 공감요소가 많다.

장대현은 "김동한과는 같이 살다보니까 워낙 데뷔 전부터 친형, 친동생처럼 친했다. 현실적인 조언들을 솔로로서 많이 해주더라"며 "동한이도 분명히 겪어을테니까 조언을 받고, 나도 많이 물어보고 서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공감을 많이 하면서 스케쥴 끝나고 '이거 어떻게 했었어?'하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공감을 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힘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소속사 후배인 김요한이 엑스원 센터로 데뷔를 확정한 '프로듀스X101'을 지켜보는 심정도 남달랐다. 장대현은 "출연한 참가자들 모두 잘 됐으면 싶더라. 얼마나 힘들고 가슴앓이 했을지 아니까"라며 "방송에 나오는 건 일부고, 실제로 고생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들 힘든데 웃으면서 무대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리스펙하는 감정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나를 알리고 노래를 알리는 게 목표"
이번 활동 키워드는 '발전'이다. 차근차근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저를 알리고 노래를 알리고 싶다. 1집이니까 '분홍머리 누구야'하고 이렇게 알려지는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예능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특기이자 취미라고 할 수 있는 예능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입을 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대현은 "회사다닐 때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맞더라. 나의 평소 말투와 모습이 보여지니까 선배님들이 좋게 이야기 해주시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때론 예능 프로그램은 의욕보다는 평소 모습을 보여줄 때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장대현은 100점 만점이다. 

팬콘서트 스포일러도 공개했다. 레인즈 활동곡 제목을 써서 팬들을 위해 장대현이 곡을 준비했다. 장대현이 직접 만들어서 팬들에게 선사하는 곡이다. 가사를 주의깊게 듣는 것을 추천한다. 장대현은 "머리가 터질 뻔했다"며 미소를 띄웠다. 

장대현은 "언젠가는 나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우는 친구도 생겼으면 좋겠고, 음원강자들처럼 노래를 내면 대중이 들어봐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가수로서 당연한 욕심인 것 같다"며 "나중에는 어머니에게 건물을 사드리고 싶다"며 변함없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마음도 전했다. 장대현은 "내가 '오래 보자. 많이 보자. 자주 보자'고 자주 쓰는 편이다. 가수로서 오래, 쉬지 않고 가수 활동하고 싶다는 의미로 많이 받아들여주시더라"며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고마움과 애정을 피력했다.

솔로로 새롭게 비상하는 장대현과 이제부터 더 오래, 자주,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장대현의 새 앨범은 24일 정오 공개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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