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닥터탐정' 박진희와 봉태규가 김용덕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11회에서는 최곤(박근형 분)이 위험한 공정 전체를 하청으로 돌리자는 모성국(최광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날 도중은(박진희)은 폐공장에서 김용덕의 사체를 발견했다. 김용덕은 제일산업 사장이었다. 제일산업은 TL 디스플레이 하청업체였지만, 수은 중독에 관한 기사는 의도적으로 누락된 상태였다. 도중은은 공일순(박지영)에게 "TL 디스플레이에 10년 전 수은 중독 사건이 있었다. 최태영도 사내 하청 일로 치부했었다"라며 괴로워했다.
도중은은 "최태영(이기우)이 연관된 일로 수은 중독이 되고, 제가 연관된 일로 그 딸이 죽고. 근데 제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 줄 아냐. 우리 서린이 이제 위험하지 않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공일순은 "여기서 끝난 게 아냐"라며 진상규명을 하자고 했다.
그런 가운데 고선생(이영석)이 UDC의 정보를 모성국에게 보고하고 있었단 사실이 드러났다. 모성국은 고선생이 더 이상 못 하겠다고 거부하자 공일순(박지영)에게 고선생의 배신을 폭로했다. 공일순은 조용히 떠나라고 했지만, 고선생은 팀원들을 찾아와 "그간 제가 돈을 받고 여기 일을 모성국 씨에게 보고했다"라며 사죄했다. 하지만 허민기는 고선생에게 돈을 다시 돌려주며 이해한다고 했다.
고선생은 공일순에게 "용덕이랑 고아원 동기였다. 그러다 둘 다 몸 망가지고, 모성국이 합의금 준다고 했을 때 틀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선생은 김용덕에게 합의금을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김용덕은 끝까지 소송을 하자고 했다. 김용덕의 딸은 TL케미컬에 입사했지만, 곧 우울증으로 자살했고, 김용덕은 더 버틸 수 없었다고. 이를 말하며 고선생은 "죄송하다"라며 오열했고, 공일순은 "우리가 미안해요"라며 고선생의 손을 잡았다.
한편 김용덕이 영등포에서 지냈었단 사실을 안 허민기(봉태규)는 노숙자 아지트를 찾아갔다. 허민기는 그곳에서 김용덕이 죽었다면 타살일 거란 말을 듣게 됐다. 벽엔 'TL이 날 죽일 거다'라고 적혀 있었다. TL 때문에 삶이 망가진 김용덕은 TL과 계속 싸우고 있었다. 도중은은 '만약 TL이 계속 그를 쫓아다니고 관리했던 거라면?'이라고 생각하며 김용덕의 죽음이 타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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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