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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진상위,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제기…Mnet "확인 어렵다" [종합]

기사입력 2019.08.21 15: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논란을 제기한 진상규명위원회가 Mnet 또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의 조작 정황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프로듀스X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문을 통해 "진상위원회 고소인 대표는 고소대리인과 함께 23일 서울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진상위는 이같은 사실과 함께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한 '프로듀스X 101' 뿐만 아니라, Mnet에서 2017년 방영했던 '아이돌 학교'의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진상위 측은 '아이돌학교' 조작 정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Mnet 측 관계자 역시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진상위는 "Mnet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그날까지 결단코 진실 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종영한 '프로듀스X 101'을 통해 11명의 데뷔조가 선발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공개된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일정한 패턴을 보이자 팬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하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팬들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제작진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1일 CJ ENM내 '프로듀스X 101'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제작진에게 불신 가득한 시선을 보내던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 제작진 및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고발 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9일에는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직접 언급한 녹음 파일이 확인되며 파장이 커졌다. 특히 해당 녹음 파일에는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까지 언급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여러 논란 속에도 엑스원 11인은 묵묵히 데뷔를 준비 중이다. 엑스원은 첫 단독 리얼리티 및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프리미어 쇼콘을 개최하며 데뷔할 예정이다. 엑스원의 데뷔 강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 지, 또 엑스원이 무사히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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