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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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그리스 축구 퇴출" 중징계 결정!

기사입력 2006.07.05 05:16 / 기사수정 2006.07.05 05:16

김주영 기자


[엑스포츠 뉴스=김주영 기자]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가 당분간 국제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3일 긴급회의를 연 뒤, 그리스 정부가 축구를 정치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정치로부터 그 독립성이 훼손되었다고 밝히며 징계가 철회될 때까지 그리스는 국제 대항전을 비롯한 클럽 대항전까지 모든 참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그리스의 게오르그 오르파노스 체육부장관은 보수당이 정권을 잡자 축구협회(HFF) 업무에 정부가 관여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표했다. 이에 FIFA는 그리스 정부에 압력을 가하며 수차례 경고를 하며 법안 개정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는 7월 15일까지 법안을 개정하라는 FIFA의 지시를 끝내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이 같은 중징계를 받게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는 당장 내달 13일에 예정된 잉글랜드와의 A매치뿐만 아니라 유로 2008 참가마저 불가능해졌다. 특히 그리스는 지난 유로2004 ‘디팬딩 챔피언’으로써 아쉬움이 더욱 크다.

또한, 지난 2005-2006 그리스리그 우승팀인 AEK 아테네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 역시 참가가 어렵게 되어 내년 시즌 UEFA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리그는 AEK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 PAOK 등 유럽에서 익히 알려진 명문 클럽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국제축구계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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