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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이지은X여진구, 이별 앞둔 연인들의 눈물어린 키스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8.19 09:50 / 기사수정 2019.08.19 09:16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장만월의 꽃이 지기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장만월(이지은 분)은 4번째 마고신(서이숙)의 방문을 받았다. 마고신은 장만월에게 구찬성(여진구)은 꽃을 피운 대가를 치룰 것이며, 장만월이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꽃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나쁜 일이 생길 것을 암시하는 말에 흔들리지만 애써 의연한 척 했다.

이때 구찬성은 김유나(강미나)의 부름을 받고, 연쇄살인마를 찾아가 난투극을 벌이는 중이었다. 밖에서 상황을 살피던 김유나는 달려온 구급차와 경찰차를 본 후 구찬성이 죽었다고 생각해 지현중(표지훈)에게 울며 전화해 소식을 전했다.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로 약속했으나 연락이 두절된 구찬성에 불안해하던 장만월은 지현중에게 이 소식을 들었다. 그때 구찬성이 나타나고, 장만월은 구찬성이 죽어서 손님으로 호텔에 왔다고 생각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다가가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이 뛰는 지 확인했다. 구찬성은 살아있었다. 이후 장만월은 죽었다 살아난 구찬성을 위해 약을 한 가득 사와서 치료해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챙겨서 퇴근하는 구찬성에게 선물했다.

한편 경찰과 구찬성에게 포위당하자, 자해 후 병원으로 실려간 살인마는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병원 옥상으로 도망쳤다. 살인마는 자살 위협을 하며 구찬성을 불러오라며 시켰고, 구찬성은 모습을 감춘 장만월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구찬성은 살인마에게 "네가 죽인 귀신이 너를 따라다니고 있다. 나에게 모든 걸 이야기해줬다"고 앞선 난투극에서 이야기한 상태였다. 살인마는 구찬성에 대한 저주 글을 올린 후 자살하고, 구찬성이 시체를 확인하러 1층으로 내려간 틈에 장만월은 원귀가 된 살인마를 소멸시키려하지만 저주 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모여 원귀의 소멸을 막았다. 악귀는 도망치고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원귀가 도망쳤어. 앞으로 어디 가지 말고 계속 내 옆에 있어”라고 시켰다.


장만월은 구찬성을 지키기 위해 사신과 거래를 했다. 사신이 데려가지 못하고 있는 영혼을 데려오는 댓가로 도망친 원귀를 찾아 소멸시켜주기로 약속한 것.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과 함께 데려가야 할 영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부모가 다른 사람의 생명선 1cm를 5000만 원에 사서 아픈 자식에게 이식하고 있었고, 부모의 강렬한 소망과 정당한 댓가를 지불했다는 이유로 죽어야할 아이가 계속 살아있었다.

구찬성은 자신의 생명선을 팔겠다며 부모를 속이고 시간을 끌었고, 그동안 장만월은 아이를 찾아가 직접 선택하라 말했다. 아이는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슬퍼할 거에요”라며 고민하지만, 장만월은 “너희 부모님이 어느 순간 갑자기 늙었지?”라며 아이에게 자신들의 생명을 주고 부모가 늙어버렸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이는 결국 장만월을 따라나섰다. 구찬성의 말을 듣고 부모가 급히 아이 방으로 달려갔지만 때는 늦었고, 아이는 죽은 후였다.

이후 장만월은 애인을 사고로 잃은 산체스(조현철)를 위해 거짓말하는 구찬성에게 “다 죽은 애 생명선 늘려주는 부부나, 죽은 여친 피자 가져다준다고 하는 산체스나 다 구질구질해서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 구찬성 너는 절대 그러지마”라고 말했고, 구찬성은 “왜 나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까. 어떻게 나한테 괜찮을 거라고 합니까”라며 화를 냈다.

이에 장만월은 “너는 날 보내줘야하는 사람이니까 괜찮다고 해. 니가 괜찮다고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무섭잖아”라며 감정을 내비쳤다. 구찬성은 “예전에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뭔가 댓가를 치러야 할까봐 두렵다고 했죠. 아마도 이런 건가 봅니다. 당신이 이렇게 싫어하는 아주 꼴사나운 모습이 되는 거”라며 자리를 피했다.

끝내 장만월의 나무에 핀 꽃이 지기 시작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꽃잎으로라도 남지 않더라고,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라져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으려나봐”라고 슬픈 얼굴로 말했다.

구찬성은 “어쩌면 당신의 나무에서 지는 꽃들은 처음 나뭇잎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로 떨어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많이 무겁고 아파지는 건 온전히 내 몫이라고 감당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두고 갈 땐 두려워하지 마요. 이게 연약한 인간일 뿐인 내가 온 힘을 다해 지금 하고 있는 사랑입니다”라고 장만월을 위로했다. 장만월은 그런 구찬성에게 “사라져버릴 꽃잎으로만 남는 건 너무 슬프니까”라고 말한 후 입맞췄다.

‘호텔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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