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6 16:08 / 기사수정 2010.04.16 16:0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영기(레프트)가 펄펄 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을 계속 이어나갔다.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21, 25-20)로 누르고 시리지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1패만 당하면 우승을 놓칠 상황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승부를 6차전까지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부상에서 완쾌해 올 시즌 복귀한 장영기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현대캐피탈의 팀 플레이를 탄력을 받았다. 또한, 팀의 '주포'인 박철우(라이트)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갔다.
16-13으로 3점차 앞서있던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가빈(라이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또한, 박철우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어졌고 결국, 25-20으로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가빈의 공격 성공률은 1세트에서 극히 저조했고 삼성화재의 장점은 서브리시브도 흔들렸다. 그러나 2세트에 들어오면서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9-8로 한 포인트 앞서있던 삼성화재는 석진욱(레프트)이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또한, 고희진의 블로킹과 속공이 나오면서 가빈에게만 치중된 삼성화재의 공격 루트는 힘을 얻기 시작했다.
또한, 석진욱의 시간차 공격도 자주 나타났다. 서브리시브가 좋아지면서 공격루트가 다양해진 삼성화재는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고 석진욱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장영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의 플레이는 탄력을 받았다. 빠른 C퀵 공격과 시간차 공격으로 삼성화재 코트를 공략한 장영기는 멋진 디그도 받아냈다. 또한, 하경민(센터)은 가빈의 결정적인 공격을 차단하면서 팀 분위기를 살렸다. 반면, 삼성화재의 센터인 고희진은 40%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하경민과 이선규(센터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다.
중앙 싸움에서 패배한 삼성화재는 범실까지 나오면서 3세트를 21-25로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따내면서 5차전 승리에 1승만 남겨뒀지만 변수가 나타났다. 4세트 9-7의 상황에서 박철우가 발목부상으로 들 것에 실려나갔다. 그러나 박철우 대신 투입된 헤르난데스는 알토란 같은 공격득점과 통렬한 블로킹 득점을 추가했다.
헤르난데스는 15-12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가빈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경기의 흐름은 현대캐피탈 쪽으로 넘어갔고 가빈의 공격성공률은 40%대로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서브에시스가 터지면서 16-19까지 추격했지만 장영기를 끝내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인 장영기는 20점 고지를 넘기는 득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선전했다.
후인정(레프트)의 마무리 공격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은 승부를 6차전으로 이어나갔다.
장영기는 17득점에 76.19%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4세트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벤치에 복귀했던 박철우는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박철우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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