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6 11:14 / 기사수정 2010.04.16 11:1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 세계 F1팬이 지켜보고 있는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의 시즌 4라운드 중국 그랑프리(Grand Prix, GP)의 결선이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총 길이 5.451km의 트랙을 56바퀴 돌아야 하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고속과 저속의 조화가 특징이다. 최대 직선 구간이 928m에 달해 최고 스피드를 시속 300km까지 뽑아낼 수 있지만 헤어핀과 중저속 코너가 갖추어진 하이 다운포스 서킷이기도 하다.
차이나GP가 올 들어 열린 레이스 가운데 가장 추운 경기라는 점은 중국GP의 또 다른 변수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바레인GP의 장소는 사막이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호주도 이번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운 곳이었다. 지금까지 열린 대회 중, 가장 추운 장소인 상하이는 3라운드 장소와 비교해 노면 온도가 낮아 고난도 트랙을 버틸 수 있는 타이어 관리 능력이 경기 판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볼 때, 이번 중국GP는 월드 챔피언들이 포진한 선두 그룹의 상승세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는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가 39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이 2점의 근소한 차로 쫓고 있다.
1~5위 간의 점수 차도 단 4포인트이기 때문에 이번 중국GP를 통해 포인트 격차가 커지고 순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그 중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바스찬 베텔이다. 두 경기 연속 폴포지션 달성과 함께 지난 말레이시아GP에서 레드불 레이싱의 원투승을 이끈 베텔은 이번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드불 듀오는 2009시즌 중국GP에서도 원투승을 기록한 바 있어 우승 전망이 밝다.
여기에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포인트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라리의 견제도 주목할 관전 포인트다. 페라리의 마사와 알론소는 개막전부터 포인트 사냥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6번의 중국GP 중 세 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페라리팀의 높은 승률은 강한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한편, 이번 시즌 복귀한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가 중국GP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마허는 2006년 중국GP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선두 그룹 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는 중국GP의 결선은 오는 4월 18일 펼쳐진다.
[사진 = (주)드림커뮤니케이션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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