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안재홍, 완벽과 빈틈 공존하는 남자…그야말로 '매력부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멜로가 체질’ 안재홍의 끝없는 매력에 시청자는 빠져든다.

가벼운 듯하면서도 진지하다, 완벽함과 빈틈이 공존하는 독특한 남자다. 툭툭 튀어나오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일할 때는 열정적으로 몰입한 모습이 멋있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속 안재홍(손범수 역)의 이야기다. 안재홍은 ‘멜로가 체질’에서 방송가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드라마 감독 손범수로 완벽 변신했다.

안재홍은 첫 방송부터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예측불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평을 이끌어낸 손범수와 이를 그려낸 안재홍.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8월 16일 ‘멜로가 체질’ 3회가 방송됐다.

이날 손범수는 자신과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작가 임진주(천우희 분)에게 “무엇보다 좋아하는 이 일을 작가님과 하고 싶다”며 진심이 가득 담긴 말로 그를 설득했다.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임진주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등 노력을 기울이기도. 이 과정에서 드러난 손범수의 팔색조 매력은 시청자를 다시 한 번 사로잡기 충분했다.

문장 끝에 마침표를 달아야 할지, 물음표를 달아야 할지 작가가 고민할 때 세상에 없는 기호를 만들어 주는 게 감독의 몫이라는 손범수. 작품을 위해 작가보다 더 완벽하게 대본을 외우는 손범수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은 앞서 그가 보여준 가볍고 유쾌한 모습과는 또 달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런가 하면 손범수 특유의 웃음 유발 매력이 이날도 어김없이 드러냈다. 손범수는 임진주의 집에 찾아가 그의 어머니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수다를 떨며 밥을 먹었다. 능청스럽게 임진주 엄마와 이야기하는 친화력, 임진주 마음을 돌린 신박한 말들은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손범수는 진지함과 유쾌함을 모두 지닌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다. 안재홍은 하나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력을 가진 손범수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안재홍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빈틈없는 표현력이 그런 손범수 캐릭터만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손범수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믿고 보는 배우 안재홍은 이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