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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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감각 살아난 추신수, 실투를 놓치지 않다

기사입력 2010.04.13 11:07 / 기사수정 2010.04.13 11: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타격감을 찾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홈런 1개를 포함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정규 경기에 들어와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93리였다. 56타수 2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절정의 타격감각을 과시하며 올 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막상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서 침체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쁜 볼에 방망이가 많이 나갔고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도 매번 패해 삼진이 많았다. 또한, '붙박이 3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하는 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4월달로 들어오면서 추신수는 제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볼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강해졌고 스윙도 한결 간결해졌다. 추신수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때는 나쁜 볼에 스윙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스윙을 너무 크게 한 것이 문제점이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13일 경기에서 추신수가 기록한 2안타는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때린 것이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유인해 안타로 만들기 위해선 유인구에 속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나쁜 볼을 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요구된다.

타석에서 누구보다 신중한 추신수는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유인구와 나쁜 볼에 속지 않으면서 상대 투수를 유도해낸 그는 이 볼을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했다.

그리고 1회 초에 때린 홈런은 몸쪽으로 파고든 직구였다. 몸쪽 볼에 약점이 있었던 추신수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상대 투수인 리치 하든(텍사스)의 직구를 통타했다.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홈런을 만든 추신수는 직구와 변화구에 서서히 적응해가며 자신의 스윙을 되찾고 있다.

초반의 부진을 털고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추신수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 = 추신수 (C)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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