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3 00:31 / 기사수정 2010.04.13 00:31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우승에의 희망이 더욱 희미해졌다. 반면, 리그 선두 첼시는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맨유의 부진 덕에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맨유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저녁 9시 30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블랙번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하면서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의 '산소 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후반 20분경 교체 투입돼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맨유의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채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보다도 승점 1점이 부족한 상황을 맞아 향후 우승 경쟁에 크나큰 불리함을 안게 됐다.
반면, 맨유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와 아스널은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맨유의 부진 덕택에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상대적인 이익을 챙겼다. 리그 4경기만을 남겨둔 맨유가 승점 73을 기록한 데 비해, 첼시와 아스널은 5경기씩을 남겨놓은 채 각각 승점 74점과 71점을 마크하며 향후 일정을 기대케 했다.
한편, 시즌 내내 치열하게 전개됐던 4위 싸움도 리그 종반부에 다다르자 점점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는 버밍엄 시티를 4-1로 대파하며 리그 4위 자리를 굳게 지켰지만, 리버풀은 홈에서 풀럼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남은 일정에서의 4위 탈환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 결과
헐 시티 1-4 번리
웨스트햄 1-0 선덜랜드
울버햄튼 0-0 스토크 시티
블랙번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0-0 풀럼
맨체스터 시티 5-1 버밍엄 시티
▶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베스트 11
GK
마크 슈워처(풀럼)
DF
그래엄 알렉산더(번리) - 필 존스(블랙번) - 조디 크래독(울버햄튼) - 매튜 업슨(웨스트햄) - 네덤 오누오하(맨체스터 시티)
MF
마틴 패터슨(번리) - 마크 노블(웨스트햄) - 알베르토 아퀼라니(리버풀)
FW
엠마뉴엘 아데바요르(맨체스터 시티) -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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