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2 00:12 / 기사수정 2010.04.12 00:12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메이저리그가 지난 5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약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섰다.
이번 시즌 최고 중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로는 타자 부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루수 알버트 푸홀스가, 투수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린스컴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예상처럼 그들이 뛰어난 활약을 했는지, 아니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기록의 기준으로 정한 기간은 4월 5일~11일(한국시각)이다.
타자부문
라이언 하워드 / 필라델피아 필리스 / 1루수 / 좌타 좌투 / 1979년생 / 2001년 5라운드 필라델피아 / 2004년 필라델피아 데뷔
24타수 10안타 / 3-2루타 / 1-3루타 / 3홈런 / 6득점 / 10타점 / 2볼넷 / 1삼진 / 타율 .417 / OPS 1.462
하워드의 한 방은 여전했다. 하워드는 6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이후 하워드는 매일 경기에서 2안타씩을 치며 5경기에서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약점이었던 삼진 수는 단 1개뿐이었다.
하워드는 이 기간에 MLB 타자들 중 가장 많은 10타점을 기록했고, 홈런 수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넬슨 크루즈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버논 웰스의 4개에 이어 3개를 기록했다.
2004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하워드는 데뷔 해에 19경기에서 .282의 타율과 .564의 장타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에는 88경기 동안 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대열에 합류했고, 2006년부터 4년 연속 40홈런 이상(06-58, 07-47, 08-48, 09-45)을 기록하며 최상위급 홈런타자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편, 웰스는 토론토 선수로는 최초로 개막전 포함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일주일간 4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쉽게 하워드에 밀렸다.
1경기 / 1승 / 1볼넷 / 9삼진 / 무실점 / 1퀄리티 스타트 / 방어율 0.00 / WHIP 0.29
데 라 로사가 자신의 시즌 첫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0일(한국시각)에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1안타 1볼넷만을 허용, 삼진은 9개나 잡아내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첫 승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0개가 채 되지 않는 97개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체이스 허들리와 에베스 카브레라가 간신히 안타를 쳐내며 노히트에서 벗어났다.
데 라 로사는 200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 첫해에 5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22.2이닝 동안 방어율 6.35로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다. 이후 데 라 로사는 2006년에 시즌 중에 캔자스시티 로얄스로 팀을 옮겼다가 2008년에 콜로라도에 자리를 잡았다. 데 라 로사는 콜로라도에서의 첫해에 10승 8패 방어율 4.92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2009년 16승 9패 방어율 4.38을 기록하며 콜로라도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지난해 NL 사이영상 수상자인 린스컴은 7이닝 4피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데 라 로사에겐 조금 못 미쳤다. 마찬가지로 LA 다저스의 히로키 구로다도 8이닝 5피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 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데 라 로사의 활약과 비교해서는 부족했다.
[사진 = 라이언 하워드, 호르헤 데 라 로사 ⓒ MLB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