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4 20:49 / 기사수정 2006.06.04 20:49
마침내 05-06시즌 동부지구의 최강자가 가려졌다.
마이애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PO 동부지구 결승 6차전에서 샤킬 오닐(28득점 16리바운드)과 제이슨 윌리엄스(21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95-78, 4승 2패로 제압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마이애미의 우세로 진행됐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의 오닐은 80%(4/5)의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리드를 주도했다.
특히 1쿼터 중반 드웨인 웨이드는 돌파를 시도하다가 오닐에게 앨리웁 패스를 했고 오닐은 이를 멋진 앨리웁 덩크 슛으로 연결했다. 마치 LA레이커스 시절 코비-오닐의 콤비플레이를 연상시키는 듯 했다.
2쿼터에 접어들자 오닐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웨이드가 실패한 슛을 팁인 덩크로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으며 전성기 시절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결국 47-36 11점을 리드하며 2쿼터를 마친 마이애미. 마이애미는 3쿼터부터 디트로이트의 거센 반격을 예상했지만 디트로이트는 의외로 힘없이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3쿼터에만 26%(6/23)의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64.7%(11/17)의 마이애미에 집중력에서 밀렸다. 4쿼터 리차드 해밀턴이 14득점을 기록, 총 33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다.
결국 디트로이트 선수들은 우승을 자축하는 마이애미 선수들을 바라보며 씁쓸히 퇴장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선수, 감독간의 불협화음으로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벤 월라스와 라쉬드 월라스는 각각 7득점, 10득점만을 기록하며 오닐에게 골밑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이로써 지난해 동부 결승 7차전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마이애미는 창단 18년 만에 첫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마이애미는 서부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댈러스-피닉스의 승자와 최종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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