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캠핑클럽' 이효리와 이진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는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 구산해변을 찾은 핑클(이효리, 이진, 옥주현, 성유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캠핑 5일 차, 구산해변에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 이효리와 이진은 각자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일출 감상을 마친 후, 두 사람은 잠깐의 티타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진은 결혼 후 뉴욕생활을 했던 것을 회상했다. 이진은 "처음에 뉴욕생활을 할 때 영어도 못하고 혼자 지내야하니까 남편이 나를 아기 보듯이 했다. 걱정을 많이 한다. 마트에 갈 때도 남편은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안 그렇다"며 웃었다.
이효리는 "사랑하는 사람 한 명만 바라보고 가족도 친구도 일도 할 수 없는 곳으로 가서 산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결정이었을 것 같다. 그걸 다 극복할만큼 남편을 사랑했겠지"라고 했고, 이에 이진은 "처음 6개월은 여행을 하는 느낌이라서 정말 신났다. 그냥 걸어다니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6개월 지나니까 가족 생각이 나더라. 현실이라고 와닿으니까 눈물이 났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일은 안 하고 싶었다. 마지막 작품인 일일드라마가 내겐 너무 힘들었다. 그 때 촬영하고 오면 맨날 울었다. 몸은 당연한거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주인공이 처음이다보니까 부담이 너무 컸다. 그게 7개월정도 반복되다보니까 힘들었다. 핑클 때보다도 더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도, 이효리 역시 이진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독였다.
또 두 이효리와 이진은 근처 5일장에 장을 보러 갔다. 두 사람은 시골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대화를 나누던 이효리는 핑클 시절 자신이 살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효리는 "나는 옛날에 주택에서만 살았다. 1층엔 주인이 살고 2층에서 셋방살이를 했다. 우리는 쪽문을 사용했다. 데뷔 하고나서도 2년정도 더 살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진은 "나는 지금 처음 알았다. 나는 그 집 전체가 언니네 집인 줄 알았다. 한 번도 언니가 들어가는 뒷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고, 이효리는 "그만큼 관심이 없었던거겠지"라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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