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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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연기에 '팬들도 뿔 났다'

기사입력 2010.04.11 08:42 / 기사수정 2010.04.11 08:42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연기 소식에 팬들도 뿔 났다.

 

▲ 국가대표 선발전 연기 소식을 접한 팬 60여 명이 올림픽회관 앞에 모여 불만을 표시하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9일 "현 상황에서는 원만한 대회운영과 공정한 선수선발이 어렵다"며 23일에 예정되어 있던 제25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0~2011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대해 쇼트트랙 팬들이 '부당한 처사'라며 발끈한 가운데, 안현수와 이정수 등 선발전 연기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과 코치진, 선수 가족들이 항의 서한을 제출하기 위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팬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쇼트트랙 팬 60여 명은 10일 오후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올림픽회관 앞에 모여 국가대표 선발전 연기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였다.

빙상연맹 관계자들이 고양에서 열리는 종별 피겨 대회 때문에 사무실에 없어 항의 서한 제출이 불가능해지자 팬들은 아쉬움 속에 해산하였고, 항의를 위해 회관을 찾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들을 건네며 힘을 북돋워주었다.



▲ 항의 서한 제출에 동참하기 위해 올림픽회관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안현수 선수 아버지. 

이번 항의를 위해 올림픽회관을 찾은 한 팬은 "빙상연맹의 국가대표 선발전 연기 결정은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냐"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일정을 주무르는 처사에 팬들이 그냥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올림픽회관을 찾은 쇼트트랙 팬, 안기원 (안현수 선수 父)씨ⓒ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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