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모던패밀리' 멤버들이 각각 다른 일상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백일섭, 박원숙과 김민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은 곽진영과 26년만에 재회했다. 곽진영은 백일섭을 만나자마자 반가워했다. 곽진영은 "정말 오랜만이다. 안 본지 너무 오래됐다"며 백일섭에게 안겼다. 이어 곽진영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백일섭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곽진영은 "백일섭 선배님을 보니깐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났다. 뭔가 아버지가 환생해서 온 느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백일섭도 "정말 내 딸같다. 뭔가 더 애착이 가고, 각별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곽진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어머니 모시면서 살고 싶었다. 그래도 선배님을 정말 봽고 싶어서 이렇게 만난 거다. 선배님은 정말 각별했던 분이니까"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백일섭은 "진영이가 워낙 개성이 강하고, 연기를 잘해서 연기 활동을 더 활발히 할 줄 알았다. 잘 할 수 있는 친구라는 걸 난 알고 있었기 때문. 그러데 방송 활동이 뜸하자 뭔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미화 가족의 작은 음악회에 초대받은 박원숙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원숙은 저녁 요리를 손수 준비한 김미화의 막내딸 윤예림 양을 칭찬했다. 이에 김미화가 "우리 딸이 미국에 있을 때, 식당 일을 해서 학비에 보탰다. 거기에 공부도 잘해서 중학생 때 '오바마 대통령상'을 탔다"며 자랑했다. 이어 김미화 남편 윤승호 교수도 "예림이가 미국에 간 지 2년 만에 담임 선생님이 '이런 훌륭한 아이를 보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왔다"고 거들었다.
박원숙은 "이 두 사람한테는 무슨 말을 못하겠다. '스카이 캐슬'처럼 어마어마하게 자랑할 일을 그냥 일상처럼 얘기한다. 오랜 만에 보니까 좀 이상해졌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감동했다. '미화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정말 가족이구나. 이런게 바로 모던 패밀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미화와 나 둘 다 힘든 일이 많았다. 그런데 미화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시련을 극복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라며 "저는 아직 완전히 안정된 가족을 아직 이루지 못했고, 본능적으로 미화 같은 가족을 원했나보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준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김민준은 "요즘 기분이 자주 변한다. 갑자기 행복하다가도 너무 우울해지기도 한다. 화를 조절을 못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실수를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과도 잘 안 만난다. 요즘 일을 안하게 되면서 3년 동안 공백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일적으로도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다보니깐 뭔가 위축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김민준이 입관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민준은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입관 체험 후 딱 나왔을 때 살면서 시선을 바닥에서 위로 보지 않는데 그 시선이 정말 특이했다. 평상시에 한 번은 '죽음'을 생각해보자 했는데 입관 체험을 통해서 인생을 되돌아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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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