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0 03:05 / 기사수정 2010.04.10 03:05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리그 선두를 내줌과 동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까지 맛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가오는 주말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맨유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저녁 9시 30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리는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블랙번과의 원정경기를 맞는다.
맨유는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에게 챔피언스리그 4강행 티켓을 내주며 올 시즌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이제 맨유에게 남은 목표는 오직 리그 우승밖에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잔여 경기가 단 5경기밖에 남지 않아 이마저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맨유는 안방에서 첼시에게 1-2로 패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지켜왔던 선두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첼시와 뮌헨을 번갈아 상대하는 힘겨운 한 주를 보냈지만, 원하는 성과를 전혀 얻지 못하면서 침체에 빠진 맨유로서는 이번 경기에서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주말, 리그 선두 첼시와 3위 아스널은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맨유가 블랙번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시적인 선두 탈환까지도 가능한 상태다.
‘산소 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뮌헨전에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아쉬운 챔스 탈락을 맛봤던 박지성은, 최근 무리한 일정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팀 사정 상 이번 리그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 맨유가 맞게 될 상대팀인 블랙번은 현재 승점 42점으로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블랙번 또한 앞으로 5번의 리그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더 이상의 순위 변동의 폭이 크지 않은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보다 승리에의 절실함은 떨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블랙번은 지난 1월 중순부터 무려 6경기 동안 홈경기 무패행진(5승1무)을 펼친 자신감으로 맨유를 맞는다. 특히 지난 30라운드에서는 강호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올 시즌 블랙번은 홈에서 9승 5무 2패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양 팀의 전반기 맞대결 결과는 홈팀 맨유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2-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안방 설욕을 꿈꾸는 블랙번을 상대로 만만찮은 원정길에 나서는 맨유, 휴식을 취한 박지성의 활약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블랙번 원정에 나서는 맨유의 박지성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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