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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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프리뷰] 보강 성공한 토트넘, 8월만 넘기면 탄탄대로

기사입력 2019.08.09 14:26 / 기사수정 2019.08.09 14:27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토트넘이 모처럼 스쿼드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리그 개막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초를 버텨야 하는 특명을 안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개막전)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있다.

■ '0입' 탈피하고 성공적인 스쿼드 보강

토트넘은 18개월간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으며 '0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EPL 4위, 리그컵 준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물론 스쿼드가 얇은 점은 항상 지적 거리였다. 주전 선수가 팀을 이탈하기라도 하면 매번 큰 과제 거리로 남았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을 품에 안으며 유일한 약점까지 보완했다. 비록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와의 협상이 막바지에 엎어졌지만, 3명의 선수 영입도 성공적이다.

은돔벨레가 가장 먼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클럽 레코드'인 5400만 파운드(약 792억 원)를 주고 데려온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올림피크 리옹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선수 20인,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 칼링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치른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1차전 유벤투스를 상대로 데뷔 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20분 교체 투입한 지 1분 만에 보란듯이 '킬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 이후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은돔벨레의 큰 활약은 토트넘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토트넘은 여름 내내 눈여겨 본 로 셀소와 세세뇽도 동시에 데려왔다. 레알 베티스로부터 데려온 로 셀소는 1년 임대 영입이다. 토트넘이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다면 완전 영입까지 가능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기 때문에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

세세뇽은 2000년생의 측면 수비 유망주다. 2017/18시즌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에 오른 바 있다. 그는 풀백, 윙백, 윙어까지 고루고루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호하는 '다재다능성'에 부합하는 자원이다.

■ 8월을 버티는 게 관건

토트넘에게 8월은 힘들 수도 있는 달이다. 그러나 무사히 넘기기만 한다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과 후안 포이스는 지난 37라운드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때문에 올 시즌 1, 2라운드까지 나설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이 가진 58경기 중 무려 51경기에 나서 20골을 기록한 핵심 공격수다.

'DESK' 라인의 델레 알리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말 정도는 돼야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같은 부상으로 경기를 쉬는 경우가 많았다. 2월에는 한 달을 통째로 회복에 집중했고, 4월에는 손 골절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른쪽 풀백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키에런 트리피어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줬다. 대체 가능한 포이스가 징계로 빠졌고, 오리에 역시 부상 여파 속에서 완전히 헤어 나오지 못했다.

현재 상황에선 마지막 옵션인 카일 워커-피터스만이 유일한 자원이다. 그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또 포체티노 감독은 은돔벨레가 아직 완벽하게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4-2-3-1 포메이션에서 해리 윙크스와 중원을 맡을 수 있지만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많은 문제를 안고 시작하지만 이 시기만 버티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피터 크라우치를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올 시즌 토트넘이 편안하게 3위에 안착할 것이라 예상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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