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천우희, 안재홍이 극강의 케미를 예고했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병헌 감독,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으로 대표되는 서른 살 여자친구들의 '한집 살이 라이프'를 그리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데뷔 뿐만 아니라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천우희와 안재홍의 재회였다.
두 사람은 5년 전,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작품 이후 다시 만난 천우희와 안재홍은 이미 서로에게 신뢰를 드러내고 있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천우희는 드라마 작가 임진주로 분했다.
그간 영화에서 어둡고 무거운 역할로 대중과 만났던 천우희는 이 작품에서는 쾌할한 캐릭터로 활약한다. 천우희는 "이번에는 저 스스로도 즐겁고 싶었던 것 같다. 항상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마다 새롭게 제 나름의 연기변신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음을 알렸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여자가 이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것, 혼자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 감독과의 호흡이 너무 궁금했다. 코믹이나 밝은 면에 갈증을 느꼈는데, 감독님이 그런 점을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이며 "좋은 작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타 드라마 PD 손범수 역할은 안재홍이 맡았다. 실존하는 인물로 느껴지게끔 다가갔다는 안재홍은 이 작품을 위해 10kg를 감량했다고 알려져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5년만의 재회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거를 떠올리던 안재홍은 "그때는 20대였고, 지금은 30대가 됐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그땐 제가 좀 뚱뚱했다면 지금은 제가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덧붙였다.
'티키타카' 호흡이 역시 잘 맞는다고. 안재홍은 "제가 배우이기 이전에 팬으로서 좋아하는 분과 함께 작업을 해서 좋다. 매 장면마다 '괜히 천우희가 아니구나', '괜히 최고가 아니구나'를 새삼 느끼고 있다. 저까지 잘해보이는 착시현상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천우희 역시 과거 웹드라마로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딱 1회차 밖에 촬영 안했는데 그때 너무 호흡이 좋아서 '언젠가 만납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30대가 되어 상대역으로 만난 안재홍에 대해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안재홍 씨는 정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저와 안재홍 씨는 대사가 정말 많다. 이게 시청자 분들에게도 잘 전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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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