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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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BEST] 점입가경의 스쿠데토 레이스

기사입력 2010.04.05 20:49 / 기사수정 2010.04.05 20:4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과 AS 로마, AC 밀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우승 레이스의 흐름을 이어갔다.

우선, 리그 선두 인테르는 3일 밤(한국시각)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티아구 모타의 2득점과 마리오 발로텔리의 추가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2009-20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에서 난적 첼시를 꺾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인테르는 그들의 바람인 챔스 선전에 한발 다가섰지만, 정작 리그에서 승 수를 쌓지 못하며 로마와 AC 밀란에 추격을 허용했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열린 로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점은 인테르의 리그 5연패에 적신호로 보였다.

그럼에도, 인테르는 볼로냐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3-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된 모타는 리그 중반까지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선사했던 경기력에 미치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겼지만, 첼시와의 경기를 필두로 완벽하게 갱생하며 인테르 중원에 힘을 싣고 있다. 추가 득점을 넣은 발로텔리 역시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마찰을 잠재우며 소속팀에 대한 헌신을 약속했다.

한편, 바리 원정에 나선 AS 로마는 전반 19분 루카 토니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미르코 부치니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까다로운 칼리아리 원정에 나선 AC 밀란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만에 마르코 보리엘로의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밀란은 라가츠에 실점했지만, 훈텔라르의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칼리아리도 마트리의 동점골로 대어 밀란을 낚을 뻔했지만, 전반 38분 아스토리의 실책에 자책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외에도, 이번 시즌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는 유벤투스는 우디네세에 0-3으로 패했으며 챔스 진출을 노리는 피오렌티나는 파르마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4위 팔레르모는 시칠리아 더비에서 카타니아에 0-2로 무릎을 꿇었으며 삼프도리아는 키에보에 2-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베스트 골: 클라스 얀 훈텔라르(AC 밀란)의 칼리아리전 추가 득점

최근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선두 자리 탈환에 실패한 밀란이 오랜만에 난적 칼리아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 특히 이날 밀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선수 구성에 애를 먹었지만, 훈텔라르가 녹슬지 않는 골 감각으로 위안을 얻게 됐다.

훈텔라르는 전반 19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에 성공하며 팀의 2-1 뒤집기를 이끌었다. 마치 과거 만화 영화 축구 왕 슛돌이에서 나올법한 독수리 슈팅을 보여준 훈텔라르는 이날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밀란 보드 진의 신뢰도 얻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넬슨 지다(AC 밀란)

수비수: 토마스 만프레디니(아탈란타), 주앙(AS 로마), 안드레아 마시엘로(AS 바리)

미드필더: 티아구 모타(인테르), 다비드 피사로(AS 로마), 클라렌세 셰도르프(AC 밀란), 프랑코 세미올리(삼프도리아)

공격수: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 마리오 발로텔리(인테르), 알레산드로 마트리(칼리아리)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경기 결과

라치오 1-1 나폴리
인테르 3-0 볼로냐
칼리아리 2-3 AC 밀란
아탈란타 2-0 시에나
제노아 1-1 리보르노
AS 바리 0-1 AS 로마


키에보 1-2 삼프도리아
파르마 1-1 피오렌티나
카타니아 2-0 팔레르모
우디네세 3-0 유벤투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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