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60일, 지정생존자'가 매회 충격과 탄성을 자아내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예측 불가 엔딩으로 ‘엔딩 맛집’이라 불리고 있다. 매회 충격, 탄성, 소름, 벅찬 감정 등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드러난 사실들이 이전 엔딩과 연결되면서 무한 리플레이를 유발하기 때문. 이에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역대급 엔딩을 꼽아봤다.
#1. 이준혁의 극적 구조, 기적의 생존자?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 3일째 되던 날 밤, “생존자가 있습니다!”라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잔해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오영석(이준혁 분) 의원이 극적으로 구조된 3회 엔딩은 예상치 못한 등장이었기에 더욱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이후 오영석은 ‘기적의 생존자’로 정치판을 뒤흔들며 국민적 사랑을 받는 대선주자로 급부상했고, 국방부 장관까지 오르게 됐다. 그러나 그의 기적은 철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였다. 테러 직전 미리 방공호에 대피했고, 참사의 비극 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것. 테러 공모자들의 시작점이 기획된 기적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소름 돋는 엔딩이었다.
#2. 강한나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 국회의사당 119호.
오영석의 생존에 의문을 품고 그의 행적을 추적해온 국정원 대테러 전담반 요원 한나경(강한나)이 “국회의사당 설계도면에서 119호를 찾아요”라는 의문의 전화를 받은 5회 엔딩은 미스터리를 재점화했다. 국회의사당 119호가 테러 전에 미리 설계된 방공호였고, 오영석의 생존을 가능하게 한 곳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또한 그녀에게 119호의 진실을 전한 주인공이 바로 약혼자이자 국정원 요원인 김준오(이하율)였다는 사실 또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포인트다. 미스터리를 푸는 중요한 열쇠이자 김준오 생존의 복선이었던 것.
#3. 손석구, 지진희에게 대통령 후보 제안
박무진(지진희)이 여야의 거센 반대를 이겨내고 거국내각 장관 청문회를 무사히 성사시키자, 비서실장 차영진(손석구)은 그가 ‘좋은 사람’이며,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박무진에게 “대통령 후보가 되어주시겠습니까”라며 그를 자신의 킹으로 선택한 7회 엔딩은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벅차게 만들었다. 차영진이 “좋은 사람이 이기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본 순간이자 그만큼 박무진이 좋은 리더로서 성장했음을 의미했기 때문.
비록 다음 회에서 박무진이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차영진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되어주십시오”라며 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가 청와대 내부 공모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영진의 제안 역시 시청자들의 의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4. 최영우가 저격한 인물은 누구?
일촉즉발의 역대급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지난 10회의 엔딩은 장관 임명식에서 박무진이 오영석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순간, 태익(최영우)이 방아쇠를 당겼기 때문이다. 총성과 함께 끝이 나면서 과연 태익이 저격한 인물이 누구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더불어 모두의 이목이 쏠린 장관 임명식장에서 보란 듯이 총격 테러를 일으킨 최종보스 VIP의 대담함에 그의 정체 역시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또다시 폭풍이 몰아칠 ‘60일, 지정생존자’는 5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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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