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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첫 득점' 이동국, "감독님 덕분"

기사입력 2010.04.04 17:40 / 기사수정 2010.04.04 17:40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침묵을 지키던 ‘라이언킹’ 이동국이 잠에서 깨어났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6라운드에서 이동국이 동점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4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지난해 득점왕과 MVP 타이틀을 무색게 했다. 그러나 최근 치러진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게다가 2골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이었기에 값어치 있는 득점이었다.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리그 무득점이지만) 잘하고 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잘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며 믿음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의 믿음 덕분인지 이동국은 2득점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전반 36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했고, 이어 후반 30분 인천 임중용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ACL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결승골이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매번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기에 (내가) 골을 못 넣어도 괜찮았다. 언젠가는 골이 날 것으로 생각했다.”며 부담감 따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동료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주기 위해 많이 움직였다. 그러나 오늘은 중앙에서 많이 벗어나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다. 감독님의 지시를 잘 따랐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최강희 감독에게 승리의 기쁨을 돌렸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 팀의 측면 공격이 좀 더 좋아지면, 지난해 이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동국을 칭찬했다.


[사진 = 이동국 ⓒ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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