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2 09:19 / 기사수정 2010.04.02 09:19
- [REAL-K!] 2010 K-리그 6R 프리뷰 : FC 서울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인 서울과 수원이 6R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양팀공히 수도권에서 잘나가는 팀들이고, 두터운 팬층과 함께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팬들은 매 시즌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을 갖는다.
올 시즌 넬로 빙가다 체제에서 4경기 3승 1패로 순항하는 서울은 현재 2위에 랭크되어있다. 4경기 9득점, 3실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친 서울은 이번 수원과의 빅매치에서 홈 3연전의 마무리를 확실히 찍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연이은 홈 3연전이 모두 챔피언스리그를 나가는 팀들과의 대진이었기에 빅매치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경기에 나서는 이점이 있다. 최근 수원과의 2차례 홈경기에서는 한차례도 패하지 않았고(1승 1무), 1득점씩은 꼭 뽑아냈기에 이번 경기의 승리로 확실히 선두권 자리를 굳히겠다는 서울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잘나가지만, K-리그에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4전 전승을 거두며 순항했지만, K-리그에서는 지난 경남 원정에서 패배하고 경기 수를 훌쩍 넘는 9실점으로 현재 9위에 랭크되있는 수원이다.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오가며 피로가 많이 누적된 수원이지만, 빅매치에서 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수원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 전패(2패)를 거둔 수원이지만, 최근 2차례 서울 원정에서 1득점씩 뽑아내며 서울 원정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던 수원이다. 역대전적도 55전 23승 14무 1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다는 수원이다.
K-리그와 팬들이 기다려온 최고의 빅매치인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오는 4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라이벌전의 승패 가를 병기
올 시즌 서울로 둥지를 튼 뒤 승승장구하는 '악동' 방승환. 2007년 인천시절 전남과의 FA컵 4강전에서 상의를 탈의하며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2R 강원전에서는 2골을 넣고도 퇴장당하는 등 '악동'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방승환이지만 올 시즌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 포항전에서는 에스테베즈의 골을 도우며 156경기 만에 10-10클럽에 가입하는데도 성공했다. 작년 제주소속으로는 수원원정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빅매치에서도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는데, 양팀처럼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대결에서는 1골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축구인생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더 유명한 방승환이기에 이번 수원전 득점으로 새로운 스타탄생 등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 '호바마' 호세모따(Jose Rorberto Rodrgues Mota). 이제 수원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이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8경기에서 6골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승리의 전령사이기도 한데, 호세모따가 골을 넣은 4경기에서는 모두 수원이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부산전 2골 이후 2경기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며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따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왼발, 오른발, 머리로 골고루 득점포를 뽑아낸 호세모따는 온몸이 무기이다. 이제 호세모따는 서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강팀에서도 통하는 선수인지 시험대에 놓였다. 지금까지 활약으로 보면 에두의 활약상과 비슷한 수준인데, 에두는 빅매치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며 수원의 No.1 킬러몫을 해줬다. 강팀에 원정길에서 득점포를 뽑아낸다면 호세모따의 가치는 한 단계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 특급저격수 VS 폭주기관차
서울도 올 시즌 특급용병을 공수해왔다. 포르투갈의 '특급저격수' 에스테베즈(Dos Santos Esteves Ricardo Filipe)를 말이다. 4경기 3골 2도움으로 결정력과 집중력을 겸비한 플레이어다. 이청용의 대체자원으로 낙점받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에스테베즈는 지난 포항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며 활약을 펼쳤다. 2도움은 모두 코너킥에 의해 나왔는데, 날카로운 킥력또한 그의 장점이다. 돌파력과 정확한 크로스도 겸비했기에 빅매치에 승부를 가를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폭주기관차' 김대의. 올 시즌 '플레잉코치'라는 직함과 함께 선수로의 활약은 적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경남과의 K-리그 5R에서는 활발한 돌파로 팀의 PK를 얻어냈고, 주중 허난 젠예와의 챔피언스리그 4R에서는 팀의 쐐기골을 넣으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최근 2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대의는 최근 서울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작년 홈에서 열린 서울과의 맞대결에서는 정확한 패스로 2도움을 이끌어 내며 빅매치를 '김 DAY' 즉, '김대의의 날'로 만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양팀의 대결에서는 노련한 노장선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역할로는 김대의가 적임자다. 1인 2역(코치, 선수)을 몸소 실천하는 김대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자.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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