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1 20:51 / 기사수정 2010.04.01 20:5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1일 저녁,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의 '양날의 검'이었던 헤르난데스(40, 라이트)는 대한항공의 레안드로(27, 라이트)를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헤르난데스는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장기인 블로킹도 빛을 발휘했다. 고비 때마다 터진 블로킹은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한풀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의 결정타와 이선규(센터), 하경민(센터)의 블로킹으로 1세트와 2세트를 따냈다. 레프트 보공으로 활약한 장영기(레프트)는 서브리시브와 헤르난데스를 돕는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팀의 숨은 공신 노릇을 했다.
반면, 레안드로는 자신의 위치인 라이트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3세트에서 센터자리로 이동한 레안드로는 A속공으로 현대캐피탈 진영을 공략했지만 한 타이밍 느린 속공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세트 중반부터는 '토종 거포' 박철우의 활약이 빛났다. 박철우는 시간차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2연승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3일 오후,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현대캐피탈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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