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천안 유치가 확정됐다.
KFA는 1일 오전 천안시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천안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24년 1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47만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과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한다. 천안시는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비는 대한축구협회 458억원, 천안시가 1,100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 포함)을 각각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운영지원 사항으로 「지방자치법」제104조(사무의 위임 등), 「천안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천안시가 조성한 시설물에 대한 위탁관리 할 예정이며, 실내훈련장 설치에 필요한 비용 100억원을 국민체육진흥법 등 관계 법규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민간자본사업보조로 지원한다.
기타 지원사항으로 대한민국 축구발전 및 축구를 통한 체육진흥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또한, 프로축구팀 창단,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신설, 미세먼지 저감 및 녹지공간 확보, 상주직원 주택 지원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KFA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준공되는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대한축구협회를 종합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협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토지소유자와 보상 협의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등에 들어가게 되며, 2021년 3월 착공 및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FA 정몽규 회장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한 천안시와 천안시의회 그리고 천안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축구종합센터를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커가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발전하는 산실로 발전시켜 진정한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가 70만 시민, 더 나아가 560만 충청인의 뜨거운 염원과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함으로써 꿈이 현실이 됐다"며 "시민 여러분과 기관·단체 등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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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