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신세경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7월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9회·10회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이림(차은우)이 도원대군이라는 것을 알고 실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령은 이림이 도원대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서운함을 느꼈다. 구해령은 평소와 달리 이림에게 거리를 뒀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이림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하지 않느냐"라며 붙잡았고, 구해령은 "그동안 기회는 많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면 저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으십니까"라며 발끈했다.
더 나아가 구해령은 "'대군마마인 걸 미처 몰라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살려주십시오' 이런 말이오? 그렇다면 제가 사죄드리겠습니다. 대체 이번엔 뭘 어떻게 해야 도원대군마마께서 절 용서해주실까요"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이림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어젯밤 네가 왜 거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날 외면하지 않아서. 신경 써줘서 고마웠다고. 그 말이 하고 싶었어"라며 미안해했다.
이림은 "그리고 내가 먼저 널 속였으니 내게 용서를 구할 필요도 없다. 우리 사이 악연은 이쯤에서 끝난 것으로 하자. 나가보거라"라며 돌아섰고, 구해령은 "어쩌면 벗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고백했다.
게다가 구해령은 "시작이 좋지 않았어도 살가운 사이 아니었어도 이 넓은 궁궐에서 편히 대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쯤은 있어도 좋겠다. 그리 생각했습니다. 대체 왜 진작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라며 원망했다.
또 구해령은 관원들이 녹봉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상소를 올렸다. 이로 인해 구해령은 다른 관원에게 욕을 들어야 했다.
특히 이림은 구해령을 보자마자 "무슨 일 있느냐"라며 걱정했다. 구해령은 애써 태연한 척했고, 이림은 "울어도 괜찮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니 아무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소리 내어 울어도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라며 조용히 자리를 비켜줬다.
구해령은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이림은 문밖에서 구해령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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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