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신션한 남편' 홍록기가 4번째 방문한 처가에서 진땀을 뺐다.
스카이드라마 '신션한 남편'은 스타부부들의 일상을 파헤치며, 그 안에서 아내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편을 만들어주는 좋은 남편 코디 프로젝트. 아내들의 복장을 터뜨리는 각양각색 철부지 남편들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신션한 남편'에서는 아들 루안이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처가에 방문한 홍록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홍록기는 결혼 8년차임에도 불구, 처가를 단 3번밖에 가지 않았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다. 그런 홍록기가 처가, 특히 장인어른과 어색함을 풀기 위해 진땀을 빼며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록기는 장인어른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어 우르르 조카들이 도착하자, 아내 김아린의 요청에 따라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김아린은 친정아버지와 남편 홍록기가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마음에, 아버지도 함께 나갈 것을 권했다. 결국 홍록기는 어색한 장인어른, 4명의 조카들과 함께 외출했다.
홍록기는 있는 힘껏 뛰어 놀며 조카들과 놀아줬다. 장인어른 역시 사위 홍록기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좌충우돌 외출 후 처가로 돌아온 홍록기는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아내 김아린이 친정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사위가 불편한지 물었다. 친정아버지는 "자식인데 왜 불편하나. 불편하지 않다"며 딸의 마음을 위안했다.
이어 친정아버지가 더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때는 아니었지만 칠순 잔치 때 사위가 오지 않을까 기다려졌다는 것. 당시 홍록기는 미리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장인어른의 칠순 잔치에 참석하지 못했다.
친정아버지의 서운함을 알게 된 김아린은 홍록기에게 이를 전했고, 홍록기 역시 죄송스런 마음에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장인어른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사위 홍록기의 노력을 알아차린 듯, 장인어른 역시 홍록기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작은 노력이지만 장인어른과 사위의 사이는 한결 가까워졌다. 그런 홍록기를 보며 아내 김아린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온 식구가 모여 시끌시끌한 저녁식사를 할 때 김아린은 "남편과 함께 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록기는 다음 날 스케줄이 있음에도 아내 김아린과 함께 대구 처가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서울에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홍록기는 아내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작지만 변화를 결심했다. 조카들과 놀아주기 위해 진땀을 빼고, 어색한 장인어른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한 그가 앞으로 더 좋은 남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션한 남편'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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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