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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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를 위해' 日 연맹, ISU에 점프 룰 개정요구

기사입력 2010.03.30 09:06 / 기사수정 2010.03.30 09:0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 연맹이 아사다 마오를 위한 룰 개정을 세계 빙상연맹에 요구하고 나섰다.

산케이 스포츠는 '마오, 여왕의 증명! 룰도 유리하게 변경'이라는 제목으로 아사다 마오의 이번 세계 선수권 우승을 칭찬한 뒤 '마오 룰'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위험한 것을 알면서 고난도 점프에 계속 도전해 온 마오에 개정의 순풍이 분다"면서 "마오의 대명사, 트리플 악셀이 보다 정당하게 평가되도록, 일본 스케이트 연맹이 6월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 스케이트 연맹(ISU)의 총회에서 여자 쇼트 프로그램의 점프 룰 변경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룰이 일본 연맹의 바람대로 채용된다면 여자 선수로 트리플 악셀을 유일하게 시도하고 있는 마오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고.

일본 스케이트 연맹의 요시오카 노부히코 피겨 강화 부장은 "여자 쇼트 프로그램의 필수 과제인 '더블 악셀' 대신 남자와 마찬가지로 '더블 악셀 혹은 트리플 악셀'로 바꾸자는 것이 요지"라면서 "(트리플 악셀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이상, 허락해야 한다"고 말하며, 룰 개정 시 아사다 마오의 점수 상승에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점프에 자신있는 아시아 선수가 최근 상위권을 독식하다시피하고 있어 유럽에서 반대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요시오카 부장은 "(승산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투표가 이뤄질 때까지 연맹이 나서 각국의 이해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케이는 이어 "만약 '더블 악셀 혹은 트리플 악셀'이 인정이 된다면 남자의 톱 스케이터에 대적할 수 있는 구성이 실현되기 때문에, 소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에도 유리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오가) 지금까지는 규정 요소를 해내기 위해서 뛰었던 만큼 더블 악셀을 트리플 악셀로 바꾸면 기초점이 4.7점이 오르고, 트리플 악셀과 더블 룹의 연속 점프를 뛸 필요가 없어져 정신적 부담이 사라지며, 트리플 플립과 토룹의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을 모두 프로그램에 넣는 것도 가능해져 2개의 큰 득점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만일, 예전에 마오가 시도했던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 점프를 다시 시도한다면 기초점만으로도 6점이 오른다는 계산이 된다"는 산케이는 이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와 쇼트에서 벌어진 4.72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있다"고.

트리플 악셀에 실패했을 경우의 감점에 대한 위험도 피할 수 있어 쇼트 프로그램에 유난히 모자란 모습을 보인 마오에게는 좋은 일이다.

아사다 마오는 일본 연맹의 이런 제안에 대해 "모릅니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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