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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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부진에서 탈출한 아르헨티나 클럽

기사입력 2010.03.29 13:20 / 기사수정 2010.03.29 13:20

윤인섭 기자

-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 2010 3월 4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인섭 기자] 지난 볼리비아 원정에서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하며 졸전을 벌였던 전 대회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가 볼리바르와의 홈경기 리턴매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기록했다.

슈팅 숫자 17-2가 말해주듯, 에스투디안테스는 볼리바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후반 5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은 호세 소사의 득점, 후반 33분 마우로 보셀리의 추가 득점으로 에스투디안테스는 군더더기 없는 승리를 기록했다.
 


라누스 역시, 파라과이 출신 공격수 산티아고 살세도의 결승골로 볼리비아의 블루밍을 1-0으로 격파했으며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칠레 최강 콜로콜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에스투디안테스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르헨티나 클럽들은 지난 대회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리베르플라테와 산로렌소는 16강 라운드에도 오르지 못했으며 조별리그에서 무적의 모습이었던 보카 후니오르스마저 16강에서 우루과이의 데펜소르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8강에 오른 유일한 아르헨티나 클럽 에스투디안테스가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을 지켜낸 셈이었다.
 
이번 대회에 들어서도 아르헨티나 클럽의 부진한 행보는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라누스가 페루 리마원정에서 우니베르시타리오에게 0-2 완패를 당한 다음날, 지난 대회 우승팀 에스투디안테스도 리마에서 알리안사 리마에게 1-4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반피엘드 역시 홈에서 우루과이의 나씨오날에게 0-2의 완패를 경험했고 '리마 악몽'의 서막을 연 라누스는 홈에서 파라과이 명문 리베르탓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오로지 벨레스만이 별다른 이변 없이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아르헨티나 클럽이 거둔 3승은 아르헨티나 리그의 부진탈출에 더 없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3승 중 2승이 남미 최약체 볼리비아 클럽을 상대로 거둔 것이지만 이번 승리로 에스투디안테스는 조 2위로 올라섰고 라누스 역시 남은 두 경기에서 그들이 목표로 하는 ‘추격과 반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번 주 그 밖의 경기들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루제이루(브라질)가 데포르티보 이탈리아(베네수엘라)를 2-0으로 완파했고,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 에콰도르 최대도시 과야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서 홈팀 데포르티보 키토는 에멜렉을 1-0으로 물리쳤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 3월 4주차 경기결과 

 
1조: 라싱(우루과이, 2승1무1패) 1-0 인데펜디엔테 메데진(콜롬비아, 3무1패)
 

3조: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2승1무1패) 2-0 볼리바르(볼리비아, 1무3패)
 
4조: 리베르탓(파라과이, 2승2무) 1-1 우니베르시타리오(페루, 2승2무)

     라누스(아르헨티나, 2승2패) 1-0 블루밍(볼리비아, 4패)

 
5조: 데포르티보 키토(에콰도르, 1승1무1패) 1-0 에멜렉(에콰도르, 3패)
 
7조: 크루제이루(브라질, 2승1무1패) 2-0 데포르티보 이탈리아(베네수엘라, 1무3패)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아르헨티나, 3승1무) 2-1 콜로콜로(칠레, 1승1무2패)
 
8조: Univ. 카톨리카(칠레, 3무1패) 1-1 카라카스(베네수엘라, 2무2패)     
 
[사진 =블루밍 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라누스의 산티아고 살세도(C)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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