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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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고 첫 승리, 여물어 가는 수원의 유스시스템

기사입력 2010.03.29 09:43 / 기사수정 2010.03.29 09:43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바르셀로나가 세계적인 클럽으로 거듭난 데에는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K-리그 팀들도 저마다의 유스 시스템을 갖춰 선수들을 '자기 손으로 길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 개막전 승리를 거둔 수원 산하 U-18클럽 매탄고 축구부

일찍 유소년 육성에 뛰어든 전남과 포항은 이미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해내며 대형 영입 없이도 리그를 꾸려나가고 있고 '축구수도'를 자부하는 수원도 올해 U-15격인 매탄중 축구부를 창단하며 매탄고(U18)-매탄중(U15)-리틀윙즈(U12)로 이어지는 수급시스템의 외형을 갖췄다.



▲ 매탄고에서 수원에 입단하는 유스 시스템의 첫 테이프를 끊은 민상기(좌), 주재현(우)

창단 3년째를 맞은 매탄고는 주재현과 민상기를 수원에 입단시키며 선수 수급 시스템의 첫 단추를 잘 꿰었고, 27일 개막하며 시즌 레이스에 돌입한 '2010 SBS고교클럽 챌린지리그'에서 대전 산하 유스팀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3:0의 큰 스코어차로 이기면서 고교 축구계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매탄고 선수들은 수원의 클럽하우스에서 이운재, 송종국 등 하늘 같은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운동하고 수원의 홈경기에는 볼보이로도 활동하며 프로 축구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꿈을 키우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제 갓 가동한 수원의 유스시스템이 잘 뿌리 내려 훗날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를 배출해내며 '명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게 될지 기대해 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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