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이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떠났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은 아버지와 해외여행을 떠났고, 이때 김종국 아버지가 최초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 아버지는 그동안 남다른 절약 정신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종국은 김종국 아버지의 신발을 보자마자 "내가 25년 전에 사준 신발을 신고 왔다"라며 깜짝 놀랐다. 김종국 어머니 역시 "터보 (활동) 할 때 제일 처음 미국 가서 저걸 사왔다. 아직도 10년은 더 신을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김종국은 "나는 바닷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여름에 해수욕장이라는 게 어떻게 생긴지 모르고 살았다. 가수 되고 처음 해수욕장 가봤고 가수 되고 처음 비행기도 타봤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더 나아가 김종국은 "친구들 다 방학 때면 피서 가고 그랬다. 우리는 해인사 밖에 안 가지 않았냐. 형은 방에서 공부하고 나는 쟁반 나르고. 나는 일 시키고 형은 공부시키고. 아버지는 나한테는 공부하란 이야기를 안 했다. 포기한 거냐"라며 물었고, 김종국 아버지는 "머리 안 돌아간다고 머리 벽에 박고 난리를 쳐서 그렇다"라며 폭로했다.
이어 김종국 아버지는 "'큰놈 잘하면 밑에 놈이 뭐 되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김종국은 "그때 엄마 예뻤다고 하지 않았냐. 아버지는 어머니가 뭐가 마음에 들었냐. 뭐가 괜찮았냐"라며 연애사에 대해 궁금해했고, 김종국 아버지는 "특별히 괜찮은 것도 없다. '꼭 결혼해야 되겠다' 이런 것도 없고 우연히"라며 라며 무뚝뚝한 성격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돈 좀 쓰고 살아라. 옷도 밝은 거 입으면 아버지 얼굴이 확 산다. 머리도 이발소에 가라. 엄마가 아버지 혼자 잘랐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툴툴거렸다.
김종국 아버지는 사십 년 넘게 사용한 시계와 2G 휴대폰 등 절약 정신이 뛰어난 모습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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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