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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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천 대격돌

기사입력 2006.03.18 02:07 / 기사수정 2006.03.18 02:07

김봉석 기자


▲ 라돈치치를 수비하고 있는 곽희주 ⓒ 장준희 기자

매년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수원삼성과 작년 돌풍의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두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처음으로 맞붙었던 경기에선 수원이 3:0 완승을 거두며 인천전 무패 기록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두 번째로 맞붙은 전기리그 경기에선 상승세의 인천이 수원을 상대로 첫승을 거두는 동시에 돌풍의 희생양으로 만들면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두 팀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승부를 내려했지만, 1:1로 비기면서 결국 승부는 내지 못했다 

그러나 1승1무1패로 치열했던 전적과는 달리 두 팀의 운명은 너무나도 대조적 이였다. 호화군단 수원은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반면, 인천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통합순위 1위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2년 만에 K리그 준우승에 오르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올해 그들의 시즌 초반 행보도 그러하다. 인천은 부산과 신생팀 경남을 각각 잡으면서 2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반면, 수원은 서울과 제주에게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탄치 못한 출발을 하고 있다. 

경기내용도 그렇다. 수원은 두 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것도 수원으로 컴백한 데니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이따마르가 넣은 골이 유일하다. 반면 인천은 두 경기에서 5골을 넣어 만만치 않은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라돈치치는 해결사인 동시에 도우미까지 자청하고 있어 인천의 초반 돌풍은 무척 거세다.

그러기에 이번 경기는 두 팀에게는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 승점을 쌓기 위한 발판 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인천은 올시즌 계획을 진행시키려면 계속해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한다.

올해 우승으로 명예 회복을 다짐하는 수원과 작년 돌풍을 올해도 이어나가려는 인천. 그리고 김남일과 아기치의 중원대결. 수원이적후 첫 친정팀 인천과 경기를 펼치는 이정수.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두팀의 경기에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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