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2009-2010 NH농협 V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세 곳의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관심을 끈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 스카이워커스의 천안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고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와 구미 LIG 손해보험이 맞붙은 서울경기에서는 LIG가 승리를 거두며 내년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프로팀 최하위인 수원 KEPCO45가 맞붙은 대전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3-1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관심을 끈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1(25-23 25-18 23-25 25-17)로 꺾고 26승(10패)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1세트 24-23 상황에서 헤르난데스의 오픈강타가 터지며 세트를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 8-6 상황에서 장영기의 C 속공과 하경민의 블로킹 등을 묶어 12-6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으며 2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분전으로 3세트를 가져갔으나, 현대캐피탈은 4세트 6득점을 기록한 박철우의 활약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외국인 선수인 헤르난데스도 13점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지원했다. 막판 순위 역전을 노리던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다 실바가 18점을 올리며 양팀 통틀에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17-10으로 뒤지며 높이의 차이를 절감하며 3위에 머물고 말았다.
구미 LIG 손해보험 3-1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와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맞붙은 장충체육관에서는 LIG 손해보험이 3-1(20-25 25-23 25-20 25-18)로 승리를 거두며 4위(24승 12패)로 시즌을 마쳤다.
1세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려는 우리캐피탈의 기세가 매서웠다. 6-7로 뒤지고 있던 LIG는 신영석의 속공과 상대범실,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10-7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LIG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LIG는 2세트 세트포인트에서 김요한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LIG는 3세트 20-20 상황에서 피라타의 맹활약으로 25-20으로 승리하며 3세트를 가져갔고, 상승세를 탄 LIG는 4세트도 25-18로 손쉽게 가져가며 승리를 따냈다. LIG의 외국인 선수 피라타는 2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베테랑 이경수도 16점을 기록했다.
우리캐피탈은 손석범과 신영석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5위(10승 26패)로 시즌을 마쳤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3-0 수원 KEPCO45 배구단
이미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 지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프로 최하위가 확정된 수원 KEPCO45가 맞붙은 대전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3-0(25-17 25-14 25-19)으로 승리하며 시즌 30승(6패) 고지에 오르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마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컨디션 점검차 일주일 동안 휴가를 다녀온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를 투입했고, 가빈은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KEPCO45는 이기범이 10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가빈의 강타를 당해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27일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끝마친 남녀부 상위 세팀은 여자부는 오늘(28일)부터 대전 KT&G 아리엘즈와 서울 GS칼텍스 킥스가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며, 남자부는 31일부터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현대캐피탈, LIG 손해보험,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반재민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