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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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수사 의뢰까지 했지만…이번엔 '기획사 만남설'로 논란 [종합]

기사입력 2019.07.27 00:00 / 기사수정 2019.07.26 23: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조작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로듀스X101'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논란을 잠식시키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기획사들과의 접촉으로 다시 한 번 비판을 받게 됐다.

26일 한 매체는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데뷔조가 결정 된 후 엠넷 측 고위관계자가 탈락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나, 투표 결과에 불만을 느끼는 연습생이 있다면 데뷔조(엑스원)에 포함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탈락 연습생들끼리 자체적으로 그룹을 만들어 데뷔할 예정이라면 이 역시도 지원해주겠다 했다고. 하지만 9명의 연습생 소속사 모두 이 제안을 일괄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Mnet 측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공정한 수사를 위해 고심 끝에 공식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는 사실을 기획사들에게 설명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의견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최종회 방송 이후 '프듀X'는 득표수 관련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득표수 차이가 일정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두고 '투표 조작설'이 제기 됐다.

이는 사실상 연습생은 물론 팬들에게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연습생들에게는 5년이라는 활동 기간을 담보받는 '데뷔'가 걸려있었고, 팬들은 유료 문자투표를 통해 자신의 '픽'을 데뷔시키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방송 이후, 데뷔그룹인 엑스원 못지 않게 조작설은 화제가 됐고 국회의원까지 나서 "투표 조작사건은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비난을 가했다.

제작진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물론 진상규명회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면서 투표 결과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조했다. 

결국 Mnet 측은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에는 제작진을 수사의뢰한 것. Mnet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 문제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것으로 번졌다. '책임 질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Mnet은 경찰 수사 의뢰라는 초강수를 두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

그러나 이런 입장을 채 납득하기도 전, 이번에는 '기획사 접촉설'에 휩싸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데뷔조인 엑스원의 팬들은 물론 탈락 연습생을 응원한 팬들 역시 날 선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엠넷의 대표 서바이벌 중 하나로 불렸던 '프로듀스101'.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4시즌을 이어며 쌓았던 신뢰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그야말로 모든 팬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Mnet 측은 이 논란을 속 시원하게 해명할 수 있을까.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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