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채정연 기자]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유벤투스의 이동 일정이 꼬이며 팬들이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저녁 8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직전까지 유벤투스 선수단이 도착하지 못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연착으로 다소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팬사인회에 불참했고,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뒤늦게 시작한 이벤트 후 상암까지 이동에 또다시 시간이 소요됐고, 결국 경기 시작 시간까지 도착하지 못했다.
연맹과 주최 측은 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경기 연기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 오늘 팀K리그와 유벤투스FC 경기는 8시 예정이었으나, 유벤투스 선수단의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8시 부근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유벤투스 구단을 기다리며 팬들은 우산과 우비를 꺼내들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