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올 시즌 서울입성 3년 차를 맞는 넥센 히어로즈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주축선수들을 모두 트레이드하며 전력이 약화되었지만, 넥센 타이어라는 든든한 메인 스폰서를 얻었고, 김시진 감독의 리더쉽과 선수들의 응집력으로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과연 올 시즌 넥센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넥센의 전력 분석 포인트를 살펴보자.
대바겐세일의 넥센, 극복할수 있을까
지난 겨울 국내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는 뜨겁게 타올랐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의 대바겐세일 때문이었다. 트레이드 명단에 언급된 선수는 2009년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외야수
이택근, 2009년 삼성입단이 유력했으나 KBO의 반대로 이적이 불발되었던 1선발
장원삼, 2009년 13승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2선발
이현승이었다. 결국 이택근은 2군 선수 두명과 현금을 묶어 LG로 트레이드 되었고, 장원삼은 2009년 이적이 불발되었던 삼성에 둥지를 틀었고, 이현승은 두산의 유망주 선발자원
금민철과 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시범경기중 넥센은 좌완 너클볼러
마일영을 한화로 보내고 롱 릴리프 자원
마정길을 받아들였다.
이 중 금민철과 마정길, 박성훈을 제외하곤 즉시 전력감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기존의 선수들을 바탕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이택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정수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장원삼과 이현승의 빈자리는 금민철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올 겨울 대바겐세일로 전력누수를 겪은 히어로즈가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황재균-강정호, 넥센의 중심이 되다
겨울 대바겐세일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구단이 절대로 이적을 허용하지 않은 선수가 있다. 바로 3루수
황재균과 유격수
강정호였다. 황재균은 2009년 0.284의 타율에 홈런 18개, 도루 30개를 기록하며 넥센의 주축선수로 성장했고 강정호는 0.286의 타율에 23개의 홈런으로 유격수 중 유일하게 20홈런을 넘겼다.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올 시즌 이 두 선수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둔 두 선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김시진 감독도 "이 두 선수가 광저우를 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과연 올 시즌 두 선수가 넥센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시진 감독의 리더쉽, 4강 이끌까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감독이다. 황재균, 강정호 등 넥센 대부분의 주전선수들은 김시진 감독 아래 성장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간 올 시즌에도 넥센은 김시진 감독의 리더쉽을 믿고 있다.
김시진 감독도 올 시즌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빠져나간 선수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나름대로 많은 경쟁을 했다. 빠져나간 선수들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만족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최선을 다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팀이 되겠다"고 말하며 넥센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팀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과연 김시진 감독의 리더쉽이 넥센을 4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입성 3년 차 넥센, 일 낼까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는 어느덧 입단 3년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히어로즈의 지난 2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장원삼의 트레이드가 불발되는 등 히어로즈는 구단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 히어로즈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넥센타이어와 메인 스폰서쉽을 체결하며 넥센 히어로즈로 이름을 바꾸었다. 비록 선수들을 잃었지만, 든든한 스폰서를 얻은 히어로즈는 두렵지 않다. 과연 올 시즌 히어로즈가 프로야구에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황재균, 강정호, 김시진 감독 (C)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반재민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