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6 16:48 / 기사수정 2010.03.26 16:48
[자향한의원 건강칼럼] ‘건강’이란 삶을 영위하는 인간의 영원한 화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건강’의 실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
보통 우리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해야 하고, 그런 상태가 건강한 상태라고 믿고 있었다. 일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건강하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체력이상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흔히 우리는 ‘건강’과 ‘체력’을 혼동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체력이 강한 사람을 건강하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근육운동을 많이 하여 체력이 강한 사람, 소위 ‘몸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건강의 신체의 지향점으로 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서의 체력은 주로 스포츠나 육체노동을 할 때 필요한 ‘운동능력(행동체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체력’에는 다른 의미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환경의 변화나 병에 저항할 힘이 되는 신체 전체의 작용, ‘항병력(抗病力 방위체력, 자연면역력)’이 바로 그것이다.
운동능력과 항병력 사이에는 몇 가지 기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우선 힘을 발휘해야 할 시간의 길이가 다르다. 인간이 평생 동안 운동능력을 최대한으로 요구하는 시기는 매우 짧은 시기이며 그것도 지속적인 순간이 아니라 드문드문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스포츠인 마라톤의 경우나 그 변형이 철인삼종의 경기를 보더라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이것에 비해 항병력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밤낮없이 계속적으로 사용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활동하며 단 1초의 휴식도 허용되지 않는 체력이 항병력인 것이다.
또한 운동능력은 운동을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그 시간동안에 어느 정도의 힘을 집중시킬 수 있는가에 따라서 그 우열이 갈라진다. 단순한 근력운동도 그렇고, 달리기, 최근에 유행하는 종합격투기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정해진 시간에 힘을 집중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경기의 승패가 좌우된다.
하지만 항병력은 강도에 더하여 힘을 지속하는 시간의 길이가 우열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살아가는 동안 걸릴 수 있는 위중하거나 경미한 각종 질병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강도, 또 병이 오래 지속 된다면 그 병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지속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대사회에서 운동능력이 약한 사람은 승부를 하지 않거나, 운동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생활을 하면 된다. 하지만 항병력이 약한 사람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질병과의 승부에서 진다는 것은 목숨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건강하다는 것은 생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운동능력과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항병력이 모두 건재한 상태를 말한다.
운동능력과 항병력, 이 두 가지 체력은 어느 일방이 강해진다고 해서 다른 하나가 동시에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린 그동안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건강을 얻고자 ‘몸짱’의 길만을 찾아 나섰다.
운동능력과 항병력을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 즐거움의 감정은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스트레스가 인체의 자연멱연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즐거운 운동이야 말로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도움말] 자향한의원 구리점 조응 원장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