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5 09:17 / 기사수정 2010.03.25 09:17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안양 한라가 2승 뒤 뼈아픈 1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내줬고, 잦은 마이너로 이어진 페널티 킬링에서 5골 중 3골을 허용했다. 공격은 이어지지 못한 채 크레인스의 수비에 막혀 끊어졌고, 끊어진 공격은 상대의 공격으로 되돌아왔다.
2번의 연장으로 지친 몸과 2연승으로 이어진 정신력의 부재는 홈에서 우승컵을 들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새 역사를 쓰려던 계획을 조금 뒤로 미루게 만들었다.
경기 전 많은 아이스하키 전문가가 "선제골을 넣는 팀이 어떻게 되든 경기를 가져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앞선 2차전 모두 선제골을 넣은 안양 한라가 승리를 거뒀고, 3차전 승리팀인 크레인스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당장 25일에 일본으로 떠나는 안양 한라가 가져야 할 것은 1~2차전의 만들어진 플레이다. 1~2차전에서 안양 한라는 정형화 된 아이스하키를 하는 크레인스에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3차전의 상황은 완전히 반대가 됐다. 크레인스는 예의 정형화 된 플레이를 보여줬고, 안양 한라는 그런 약속 된 플레이에 흔들렸다.
잦은 마이너 또한 패배의 한 원인이 됐다. 3차전에서 안양 한라가 허용한 5골 중 3골이 페널티 킬링 상황에서 나왔다. 1~2차전에서 겪었던 비슷한 상황 대처에 비해 대응이 늦었다.
오히려 안양 한라가 다한 1패가 그들에게 좋은 약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경기 후 가진 출정식에서 주장 김우재는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올 시즌 안양 한라는 크레인스의 홈인 단초 빙상장에서 2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양에서의 모든 시즌을 마친 안양 한라가 적진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오는 27일 일본 쿠시로 단초 빙상장에서 4차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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