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12:22 / 기사수정 2010.03.22 12:22
수원 FMC 구단에서 대교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던 심서연(22,수원FMC).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녀는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다. 그녀의 근황과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 마지막 심서연 관련 기사가 2008년 12월 1일이었다. 2년간 조용하게 뭐하고 지냈나?
계속 운동.. 운동.. 운동만 한 것 같다. 뭐 있겠나
- 질문보다 대답이 짧아서 민망하다. 실업 생활은 할 만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다. 원래 고양 대교에 지명이 되어서 대교 생활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수원으로 트레이드 되어서 좀 혼란스러웠고 놀랐다. 하지만, 막상 수원에 오니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많고, 원래 알고 지내던 선수들도 많아서 너무 좋았다
- 대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대교에서 수원으로의 트레이드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사실 사람들이 드래프트 전에 나보고 부산 상무나 수원 FMC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두 팀 중 한 팀에 갈 것이라고 속된 말로 체념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무는 군인 팀이라는 특성상 약간 거부감이 들었고.. 사실 수원도 좋았고 대교도 좋았다. 그런데 대교에 지명이 되었고, 팀 소집일에 전화가 왔다. 수원으로 트레이드 됐다고
- 선수들과는 많이 사귀었나? 외국인 선수와는?
친구들과는 전부 다 친하고, 선배들도 너무 잘해주신다. 하지만, 용병들은 너무나 말이 안통한다. 문제는 운동장에서 말이 통하지 않으니깐 답답해 죽을 것 같다. 그래도 용병들이 말을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더라, 눈치도 빠르고
- 작년까지 있던 여주대는 대학 최강이지만, 수원은 작년 꼴찌였다
알고 있다. 우리는 꼴찌 팀이지만 창단한 지 얼마 안된 젊은 팀이기도 하다. 아직 올라갈 곳이 더 많다. 선수들도 좋아졌고, 나도 국가대표에서 (전)가을 언니, (조)소현 언니와 많이 맞춰봐서 자신이 있다. 일단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둬서 꼴찌 탈출에 일조하도록 하겠다
- 주전 경쟁은 좀 힘든가? 감독님은 (심서연을) 많이 아끼시는 것 같은데?
사실 감독님이 날 높게 평가해 주는 것 같긴 하다(웃음). 하지만, 실력이 좋은 두 언니들이 포진하고 있지 않나, 주전 경쟁은 당연히 힘들 것이고 나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화이트데이에 사탕 선물이 없었다는 그녀, 물어봤다. "1박2일 한번 더 나가보는게 어때요?"
- WK-리그에서 가장 막기 힘든 공격수는 누구인가?
수원 전가을 선수와 고양 대교 박희영 선수가 가장 막기 힘들다. 전가을 선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박희영 선수는 아무래도 다른 팀이라 만나면 리그 때 두고 보자고 농담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데, 볼 재간이 매우 좋은 선수라 막기 힘들다
- 지겹지만 1박2일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벌써 2년이 지났다. 아직도 팬들이 많이 남아있나
방송 직후에는 서울에서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없다. 그래도 온라인 상으로는 종종 팬들이 찾아온다. 가끔 일촌 신청도 들어온다. 그래도 화이트데이 때 사탕이 안들어온 건 좀 섭섭하다(웃음).
- 돈 얘기를 좀 하자, 월급은 받았나? 첫 월급 가지고 뭐했나?
받아서 부모님 선물을 해드렸다. (친구들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아직 친구들 밥은 사주지 못했고.. 나머지는 저금했다. (부모님의 반응은?) 많이 좋아하시고 제일 먼저 저금을 하니까 기특해 하셨다
- 올 시즌 수원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리라 생각하나?
우승할 것 같다. 느낌이 좋다. 다들 너무나 좋다. 이번 시즌 한번 잘 해보고 싶다
- 그럼 마지막으로 심서연의 올해 각오와 목표 부탁한다
일단 올 시즌 팀의 첫번째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부상 없이 전반기 잘 치르고 후반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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