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닥터탐정' 곽동연이 특별출연만으로도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줬다.
곽동연은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 특별출연해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곽동연은 극중에서 직업 고등학교 출신의 스크린 도어 수리 기사 정하랑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중 정하랑은 TL 메트로의 하청업체 직원이지만, 곧 회사가 인수돼 대기업 정직원이 될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노동자다.
또 정하랑은 비록 지금은 엄마에게 TL 그룹 정직원이라고 속이고 하청업체에서 스크린 도어 수리 일을 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정규직이 돼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어 하는 지극한 효자이기도 하다.
이번 주 방송에서 곽동연은 어린 나이에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는 청년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자신의 몸이 아파도 편하게 쉴 수도 없고,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도 어쩔 수 없이 순응하며 살아야하는 모습은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또 일터에는 고된 일로 힘들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는 엄마와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장난도 치는, 그저 평범한 스무살 청년의 해맑은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묘하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곽동연은 누구보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지만, 결국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일터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라는 정하랑의 모습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016년, 많은 국민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이번 주 '닥터탐정' 에피소드에서 곽동연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뭉클함을 선사, 드라마의 포문을 확실하게 열어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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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