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0 03:29 / 기사수정 2010.03.20 03:29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K-리그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 칭해지는 김형범은 2008년 최고의 활약으로 소속팀 전북 현대를 8년 만에 PO에 진출시키고, 자신 또한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2008년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당하고서 복귀전이었던 2009년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K-리그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 칭해지는 김형범이 지난해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불과 10여 분. 게다가 소속팀 전북이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에 개인적인 아쉬움은 더욱 컸다.
김형범은 복귀만을 바라며 재활 훈련에 매진하며 지난달부터 조깅을 시작, 몸을 만들어나가며 복귀전을 1~2달 앞두고 있다. 그런데 팀의 주축이었던 김형범이 없음에도 리그 1위를 달리며 잘 나가는 전북이기에 ‘불안감이 들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김형범은 “든든한 동료들이 있어 완벽하게 준비하고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며 오히려 좋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에서나 주전 경쟁은 있다. 주전 경쟁은 당연하다.”고 말하며 복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은연중에 밝혔다.
그리고 김형범이 없는 현재, 전북의 프리킥을 담당하는 에닝요의 ‘프리킥 득점이 적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에 “지금 골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에닝요가) 좋지 않은 선수는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만 터트려 주면 된다.”며 에닝요를 두둔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애제자 김형범의 복귀 날짜를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로 잡아놓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승용을 영입하며 더욱 측면을 탄탄히 한 전북이기에 김형범이 무리하면서까지 복귀 시점을 앞당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김형범 자신도 굳이 조기 복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든든한 동료들을 믿고, 완벽하게 몸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완벽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에 들어섰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통산 최다 프리킥 득점 보유자이며 전북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김형범, 그의 복귀가 다가옴에 따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전북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 = 김형범 © 엑스포츠뉴스 DB 지병선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