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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PD가 만든 날것의 드라마"...'닥터탐정' 배우들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19.07.16 16: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닥터탐정'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무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박지영, 이영진, 류현경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박준우PD가 만나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이 담긴 박진감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천재적인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도중은 역을 맡은 박진희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선택되어졌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처음 대본을 1-4회까지 받았다. 초반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더이상 무법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 싸울겁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이 나빠지면 안되지 않나. 그럴 때 이 대본을 받게됐다. 그래서 더욱 표현이 잘 되고, 제가 생각했던 연기 에너지가 발현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미팅 때 꼭 하고싶다고 어필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PD님이 드라마를 만들면서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힘이 있다. 드라마에 꼭 나와야하는 진실과 진심, 리얼이 힘있게 전달되고 있다. 드라마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하는 이야기가 일터에 있는 얘기다. 실제 사건을 겪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봤을 때 '저건 드라마야, 저건 거짓이야'라고 안 느끼시게, 부끄럽지 않도록 사명감을 느끼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애정을 보였다. 

직업환경의학과 의사이자 UDC(미확진질환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허민기 역을 맡은 봉태규 역시 "소재가 신선했다. 무엇보다 허민기라는 캐릭터를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리턴' 끝나고 나서 워낙 악역 캐릭터라 다음 역할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그 때 허민기 역할이 들어왔다.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캐릭터라 좋았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누구보다 차갑고 냉정하게 작품을 바라보는 분이더라. 스토리텔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알고싶다'를 그렇게 오래 하신 분이 드라마를 만든다면 어떻까 너무 궁금했다. 1회 편집본을 봤는데, 정말 좋았고,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접하시는 드라마가 될거라는 확인이 든다. 감독님이 날것 느낌이 강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익숙한 흐름이 있는데 이전에 볼수 없던 앵글이 나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넀다. 

재벌 그룹 TL 3세 최태영 역을 맡아 황태자로 변신하는 이기우는 "제 키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제까지 키다리아저씨같은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 악역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앞서서 2번을 악역연기 헀다. 재밌었다. 좀 더 깊이있게 악역 연기를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관심있는 소재의 드라마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또 연출을 하시는 분이 '그것이 알고싶다' PD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다. 악역이지만 꼭 참여하고 싶었다. 또 단순히 악한 역할이 아니라,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 복합적인 인물이라 출연하게 됐다. 인물이 변해가는 과정 등을 보시면 제가 이 작품을 왜 선택했는지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미확진질환센터(UDC)의 창시자이자 워커홀릭 공일순 역을 맡은 박지영은 "배우는 새로운 역할,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감독님을 만났는데 청년을 만나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런 분이 있지?'라는 생각이었다. 과정이 즐거운 현장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감독님을 만나고 다른 팀원들의 출연 소식을 듣고 과정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재벌 그룹 TL가의 딸이자 TL 의료원의 레지던트 최민 역의 류현경은 "재벌집 딸 역은 처음이었다. 너무 욕심이 났다"고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제가 연기에 대한 갈등이 있는 것을 아신 것 같다. 그래서 저한테 '이 작품을 통해서 빨간약 보다는 연고가 되어드리겠다'는 말을 해주셨다. 아마 제 연기의 갈등을 완벽하게 풀어줄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풀어주겠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었다.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UDC 간호실장 변정호 역의 이영진은 "노동자, 갑질, 인권 등이 요즘 사회적 이슈 아니냐. 그래서 관심이 갔다. 개인적으로 주체적인 여성 역할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현재 하고싶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해야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신념, 가치관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결이 비슷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봉태규는 '닥터탐정'에 대해 "현재 드라마가 4회까지 편집됐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재밌다. 정말 거짓말 아니다. 재밌으니까 꼭 보셔야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닥터탐정'은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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