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7 20:20 / 기사수정 2010.03.17 20:20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단 1점이 남아있었다. 2위인 KT&G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현대건설은 윤혜숙(레프트)의 눈부신 디그와 케니의 마무리 공격으로 15포인트 고지에 다다랐다.
선수들은 환호했고 현대건설을 이끈 황현주 감독은 양팔을 번쩍 올렸다. 지난 시즌, 단 1라운드만 마치고 흥국생명의 사령탑에서 물러난 황현주 감독은 자신의 새 보금자리인 현대건설에서 성공을 일궈냈다. 팀을 맡은 지 1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올려놓은 황 감독은 "우승은 언제나 기쁜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황 감독은 "코트 안에서 뛰어준 선수들도 잘해줬지만 코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멤버들도 많이 고생했다. 주장인 윤혜숙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왔고 후배들도 잘 따라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황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황 감독은 "아직 크게 기뻐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챔피언 결정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쁨은 오늘 하루로 충분하다고 본다. 내일부터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건설과 챔피언 결정전을 벌일 팀은 KT&G와 GS칼텍스다. 두 팀의 승자가 챔피언트로피를 놓고 현대건설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황현주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보면 어느 팀을 상대할지가 나타날 것 같다. KT&G와 GS칼텍스는 모두 중앙의 높이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그리고 GS칼텍스의 경우, 리베로의 기량이 매우 뛰어난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벌어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은 매우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황 감독은 전망했다. 단기전인 챔피언 결정전의 관건으로 황 감독은 '집중력'과 '기본기'를 손꼽았다.
"단기전은 집중력과 기본기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한, 리시브와 수비 등 기본기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대답했다.
[사진 = 황현주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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