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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프리뷰] 바르사, 라 리가의 자존심을 지킬까

기사입력 2010.03.17 09:46 / 기사수정 2010.03.17 09:4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별들의 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의 16강 2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하루 앞으로(18일, 이하 한국시간) 다가왔다.

지난 챔스 16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2차전은 지난 시즌까지 진행된 챔스 토너먼트 방식과는 달리, 2주 동안 경기가 진행되며 매주 4경기씩 8팀이 격돌한다.

한편, 16강 2차전 첫째 주는 올림피크 리옹이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밀란을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도 각각 FC 포르투와 피오렌티나를 제치며 8강행 티켓을 얻었다. 이 외에도 인테르는 첼시를 제압하며 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CSKA 모스크바도 난적 세비야를 제압했다.

그렇다면, 이번 16강 2차전 둘째 주 마지막날 경기에 대해 알아보자.

바르셀로나 vs 슈투트가르트 (목요일 새벽 4시 55분, 바르셀로나 홈 구장: 캄노우)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자타공인 유럽 축구의 판도를 뒤흔든 거대한 팀이다.

그들은 상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으로 경기를 장악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한 스쿼드는 부족한 부분이 없다. 맞수인 슈투트가르트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시즌에도 바르사는 무난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한 바르사는 승리와 함께 티에리 앙리의 부활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지난 시즌 바르사의 트레블에 공헌하며 건재함을 알렸던 앙리는 이번 시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노쇠화가 진행된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며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재 속에서 후반에 투입된 앙리의 날카로움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바르사에 큰 힘이 됐다.

이 외에도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현존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과시했다. 지난해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석권하며 전성기를 보내는 메시는 이번 시즌 절정의 득점력을 선사, 레알 마드리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자리를 내준 소속팀에 사기를 불어넣었다.

상대팀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홈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재현한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바르사의 전력을 고려할 때 그들이 제2의 올림피크 리옹이 될 확률은 희박하다.

지롱댕 보르도 vs 올림피아코스 (목요일 새벽 4시 55분, 보르도 홈 구장: 스타드 샤방 델마)

올림피크 리옹을 제치며 프랑스 챔피언의 타이틀을 얻은 보르도가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원정 경기에서 미카엘 지아니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던 보르도는 챔스와 리그에서 모두 위협적인 모습으로 강호로 부상,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을 예약했다.

이번 시즌 보르도는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이란 껄끄러운 상대와 조별 예선 A조에서 만났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당당하게 조 1위로 통과했다. 게다가 로랑 블랑의 안정적인 지도력을 바탕으로 주축 선수의 기량이 만개하면서 이번 시즌 챔스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공수양면에서 올림피아코스에 앞서는 보르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공격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올림피아코스의 반격도 매서울 전망이다. 앞서 말했듯이, 보르도의 현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올림피아코스가 탄탄한 수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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