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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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카바냐스 "난 여전히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10.03.18 07:09 / 기사수정 2010.03.18 07:09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인섭 기자] 지난 1월 26일(이하 한국 시각), 멕시코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어 충격을 안겨줬던 파라과이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살바도르 카바냐스가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카바냐스는 지난 12일 멕시코 TV방송 텔레비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살아있음에 대한 기쁨, 축구 선수로서 필드에 서고 싶은 욕망, 총격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회복된 것이 너무나도 기쁘다. 조금만 지나면 나를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카바냐스는 삶에 대한 기쁨을 말했다.
 
리포터가 다시 한번 카바냐스의 골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고 하자, "첫 번째 골은 나를 사랑하고 항상 나와 함께해 준 사람들에게 바칠 것이다. 조만간 내가 회복되고 나면, 그들과 경기장에서 함께 있을 것이다"며 희망차게 얘기했다.
 
비록 카바냐스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총알이 박혀었지만 카바냐스는 "난 이제 공을 발로 찰 수 있다. 난 거의 준비되었다. 복귀전이 되는 경기에서 내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골을 넣고 싶다"며 필드에 서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표출했다.
 

인터뷰 말미에 카바냐스는 "내 아이들을 보러 집에 가고 싶다.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웃고 싶다"며 지금 즉시 병원에서 떠나고 싶은 심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여러분은 조만간 필드에서 나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비록,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카바냐스의 모습을 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카바냐스 자신의 바람처럼 필드에서 다시금 멋지게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간절히 기원해 본다.
 
[사진(C) 텔레비사 데포르테스(스포츠)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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