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서준원이 씩씩한 피칭으로 팀 6연패 마감에 앞장섰다.
서준원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팀간 9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임무를 완수했다.
사실 서준원은 직전 등판인 3일 SK전에서 2⅓이닝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지난달 21일 키움전 5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후 휴식을 취했고, 복귀전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좌절은 길지 않았다. NC전 1회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했고, 2회와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1사 3루에서 1루수 땅볼, 2루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진명호가 막아냈다.
시즌 초반 필승조 보직을 맡기도 했지만, 선발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6월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호투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더라도 좋은 멘탈로 위기를 헤쳐가고 있다.
서준원의 활약으로 롯데는 또 한번 긴 연패를 끊어냈다. 6월 15일 KIA전 서준원의 5⅔이닝 무실점은 롯데의 7연패 마감의 발판이 됐다. 6연패 상황에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서준원은 그 부담을 이겨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순위에 힘겨운 롯데지만 씩씩한 신예의 투구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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