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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60대 청소원→어린이 3인방…여의도서 이뤄진 특별한 인연 [종합]

기사입력 2019.07.10 00:48 / 기사수정 2019.07.10 00:48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금융의 메카이자 한강의 시민공원이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로 향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시민 공원에서 명당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한 어머님들과의 토크로 사람여행을 시작했다. 은행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다는 시민들은 "잠시 휴식 중에 공원 나와서 쉬고 있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출근한다"며 "힘든 게 없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건강하니깐 이렇게 나와서 일할 수 있으니까"라며 이구동성으로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삶에서 가장 미루고 싶은 일로는 "세월을 미루고 싶다.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마음은 청춘인데. 뭐든 도전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여사님들의 세월 토크에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라며 감탄했다. 이들은 토크 후 '내 나이가 어때서'를 흥겹게 부르며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둘은 여의도 공원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아버지와 4세 아들을 마주쳤다. 원활한 토크를 위해 조세호가 4세 아이를 맡아 아이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4세 아이랑 같이 점심 먹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시간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닌데 오랜만에 있는 함께 먹는 것"라고 말했다. 


아기는 조세호의 비장의 마술과 특유의 눈높이 놀이에 즐거워하며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를 본 유재석이 "자기야! 오늘 자기 너무 잘한다. 시안이가 너무 좋아하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이어간 것. 이에 조세호는 "아이의 마음을 열었으니 이제 시청자들의 마음만 열면 된다"고 화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버지는 4세 아들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7개월만에 낳아서 600g으로 태어났다. 잘 낳고 잘 태어나는 줄 알았는데 아이 엄마와 아들이 둘 다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 그때 부터 '내가 강해져야 한다.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어 "오늘이 아들 시안이가 인큐베이터에서 나오게 된 뜻깊은 날이다. 아이와 함께 있으면 힘든 일을 다 잊게 된다. 아들과의 미래를 위해, 아빠로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만난 시민은 펀드매니저를 관리하는 회사의 사장이었다. 걸어올 때부터 유쾌한 기운을 풍기던 그는 유재석과 찰떡 케미를 보였다. 이 시민은 투자하면서 임해야 할 마인드, 투자 펀드의 종류는 물론 유의할 점까지 세세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평소 해박한 금융 상식을 가지고 있던 유재석은 막힘없는 대화를 이어가 이목이 집중됐다. 조세호는 "평소에 주식을 자주 하시나? 왜이렇게 잘 아시는 거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평소에 그래도 공부를 하려고 한다. 일단 투자하려면 꼼꼼히 체크를 해야 해서 자연스레 책을 많이 봤다"라고 밝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펀드 매니저는 "요즘 젊은이들이 창업을 많이 한다. 그런데 혹시 망하더라도 정말 추천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동심의 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이들과의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어린이와 어른의 각기 다른 좋은 점을 말했다. "어른이 되면 회사를 가야 하니깐 귀찮을 거 같아요. 그래도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으니깐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른 아이는 "학교에서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서 힘들다. 그래도 계속 놀 수 있으니까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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