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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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웃음"…'플레이어' 이수근·이용진→이이경, 日 예능 복병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9.07.09 13:37 / 기사수정 2019.07.09 15: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플레이어'가 지상파가 꽉 잡은 일요일 예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XtvN 새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용진, 이진호, 이이경, 정혁, 심우경 PD, 남경모 PD가 참석했다. 

'플레이어'는 매주 바뀌는 장소와 상황에서 특정 미션을 해결하며 무시무시한 웃음트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프로그램. 일곱 명의 멤버들은 하루동안 가상 세계에서 롤 플레이를 하게 되고, 하나의 캐릭터가 돼 미션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제작진이 곳곳에 숨겨놓은 웃음트랩을 피해 출연료를 무사히 전부 받아가야 한다. 만일 웃음이 터지면 벌칙과 함께 출연료가 일정 금액씩 차감되는 규칙이 있다. 

이날 심우경 PD는 "야외 코미디 쇼를 만들어보고 싶던 차에 친한 개그맨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었다. 개그맨들이 평소 술자리에서 웃음 참기 내기를 한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듣고 제작진과 해봤는데 10초도 참는 게 어려웠다. 재밌는 소재라고 생각해 TV콘텐츠로 만들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시청자분들이 편안하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말로 운을 뗀 이수근은 "개그맨들이 많다 보니까 현장 준비가 소홀하지 않을까 의심했는데 촬영장 세트의 디테일에 깜짝 놀랐다. 제작진이 너무 완벽하고 진지한 상황을 만들어주니까 그 상황에서 웃음참는 게 더 힘들었다"고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저는 출연료가 진짜 깎이는 걸 뒤늦게 알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무시무시한 프로다"고 소개했고, 황제성은 "제작진의 머리회전이 굉장히 빠르다. 준비를 꼼꼼히 해주셔서 (웃음트랩)을 지나고 보면 출연료가 바닥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웃음 욕심을 내는 이수근 선배가 팀킬로 출연료를 깎는다"고 했고, 황제성은 "유독 생리현상이 심한 한 분이 팀킬을 유발한다"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본업이 배우인 이이경은 "부담보다 이 조합과 이 분들을 만나는게 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눈치를 보고 기가 죽을 수 있는데 형님들이 눈으로 '잘하고 있어', '조금 더'라고 눈빛의 언어를 준다. 자신감을 얻어서 하게 되는 것 같다. 1도 후회 없이 행복하다"고 '플레이어'에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정혁은 "원래 꿈이 개그맨이었다. 모델로서 고급진 이미지도 좋지만 남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망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출연자들의 출연료는 모두 다르지만 웃으면 차감되는 출연료는 만 원으로 모두 같다. 남경모 PD는 "제작진도 많이 고민한 부분이다. 출연료가 모두 달라서 모두가 수용 가능한 만 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고, 심우경 PD는 "차감된 출연료는 안락한 촬영 환경을 위해 사용된다. 커피차도 부르고 특수장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두번째 부터는 살림살이가 좋아져서 다른 게스트를 특별출연으로 불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작진은 일요일 저녁 지상파 대표 프로그램과 맞붙게 된 것에 "앞 뒤 상관없이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저희의 기대지만 그 시간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깔깔대는 예능은 어떨까 싶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조금의 성과는 내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어'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XtvN,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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