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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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매직넘버냐, LIG의 PO 희망이냐

기사입력 2010.03.10 21:00 / 기사수정 2010.03.10 21:00

반재민 기자

- 2009-2010 NH농협 V리그 6라운드

-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 vs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구미 박정희체육관 19:00)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고요한 배구코트에 불이 켜지고 양팀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한다. 양팀 선수들은 가끔 구령을 넣을 뿐 조용하기만 하다. 양팀 팬들은 긴장감 속에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긴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피할 수 없는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삼성화재의 매직넘버 줄이기 vs LIG의 PO 희망 이어가기

현재 삼성화재는 27승 4패로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2위 현대캐피탈(23승 8패)과는 4게임 차이로, 앞으로 2승만 더 추가하게 된다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주전 대부분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내는 시점이기 때문에 삼성화재 입장으로써는 빨리 우승을 확정 지어 주전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삼성화재의 입장에서는 이 경기가 우승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 고비로 예상한다. LIG는 현재 19승 11패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대한항공이 지난 우리캐피탈 전에서 승리하며 승차가 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만약 이 경기를 진다면 LIG의 플레이오프 진출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 그러므로 LIG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이번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빈과 피라타의 공격력 대결

이번 경기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와 LIG손해보험 피라타의 공격력 맞대결일 것이다. 가빈은 현재 득점 부문에서 1,018득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지난 신협상무전에서 체력안배에 실패하며 몸 컨디션이 하락한 상태이다. LIG의 피라타는 541점으로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라운드 삼성화재 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좋지 못한 경기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어 가빈과 피라타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이다.

유광우와 김요한의 대결

유광우와 김요한은 인하대 시절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대학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7-2008 시즌 김요한은 LIG로 유광우는 삼성화재로 각각 다른 팀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두 선수의 선수는 극과 극이었다. 김요한이 LIG에서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할 동안 유광우는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2년을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두 선수는 5라운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유광우의 판정승, 현재 최태웅이 복귀했지만, 신치용 감독은 유광우를 자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어 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 두 선수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LIG 손해보험의 피라타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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