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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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에닝요의 요람 세리머니

기사입력 2010.03.09 21:48 / 기사수정 2010.03.09 21:4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의 브라질 특급 에닝요가 득점포로 첫 아이의 임신을 자축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쉬움만 남겼다.

에닝요는 9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최태욱·이동국과 연계한 절묘한 패스플레이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후 에닝요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요람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북 관계자에 의하면 에닝요의 아내가 첫 임신을 했다고 전했다. 즉, 에닝요의 이 세레모니는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내에게 바친 것으로 팀 동료들도 함께 즐거워했다. 에닝요는 후반 17분 로브렉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나섰는데, 이후 전북은 후반 23분과 44분 나카타와 엔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지시한 바와 다르게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서울전도 준비해야 했기에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만약, 전북이 에닝요의 득점을 지키며 승리했다면, 에닝요의 세리머니가 더욱 빛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했기에 에닝요의 세리머니는 물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개인적인 기쁨도 빛이 바랄 수 밖에 없었다.

[사진=에닝요 ©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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